나는 1등, 너는 20위. 토트넘과 아스날의 운명이 엇갈렸다.
손흥민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에 선발 출전, 전반 42분 팀의 프리킥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이 골은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하며 결승골이 됐고 토트넘은 3연승으로 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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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 42분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한 번 바운드된 후에 그대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EPL 200번째 경기출전으로 의미를 더했다.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데뷔 첫 시즌에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3연승 중 2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이 리그 1위에 오른 사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은 최악의 시즌 초반 스타트에 허덕이고 있다.
아스날은 개막전서 '승격팀' 브렌트포트에 0-2로 패한데 이어 2라운드 첼시전 0-2 패배, 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0-5 패배로 3연패 중이다.
3연패도 3연패지만 3경기 동안 경기력이 최악이었다.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동안 9실점으로 제대로 자존심을 구겼다. 심지어 유럽 대회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리그에서 최악의 부진을 기록한 것이다.
영국 '더 스펙테이터 인덱스'는 이날 "토트넘이 리그 1등에 올랐을 때 아스날이 리그 꼴지에 위치했던 것으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1위와 20위로 리그 순위표 최상단과 최하단에 위치한 토트넘과 아스날. 과연 그들이 38라운드 후에는 어떤 순위에 위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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