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한국과 미국을 잇는 글로벌 부부. 성형외과 전문의 김결희, 일본계 미국인 남편 저스틴 부부가 출연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 김결희, 저스틴 부부가 출연해 속터뷰에 나섰다.
두 사람은 ‘데이팅 앱’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저스틴은 “사진을 보는데 너무 예뻤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결희는 “첫눈에 반하거나 그러진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결희는 “자신과 상관없는 분야인데도 관심을 가져준 남편이 좋아보였다”고 전했다.
2019년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김결희는 “남편이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글로벌 G 회사에서 일할 때도 능력있게 일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일을 그만두고 레스토랑을 하고 싶어했다. 두달간 식당에서 알바까지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NYU 졸업한데다가, G사에서 일했는데..그 능력을 거기에 쓰고 있더라. 저는 그게 능력 낭비로 보였다”고 말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30/202108302352776007_612cf2d2e98eb.jpg)
또 김결희는 “생활비 집세, 다 내 월급으로 충당한다. 저스틴은 내 카드로 생활비를 쓰고 있다. 가끔 쇼핑을 가면 문자가 온다. ‘자기야 이거 사도 돼?’라고 허락을 받을 때 안쓰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저스틴은 식당 순수익이 ‘200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동업자와 반 나누면 100만원이 된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만약 회사에서 일했다면 지금의 2~3배는 벌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아내는 “돈 안버는 걸 떠나서 그 시간에 벌 수 있는 돈이 있지 않냐. 능력을 낭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이어서 “미국에 같이 살 때 남편 월급이 2.5배 많았다. 그땐 저스틴이 날 먹여 살렸다. 근데도 그땐 단기간이었지만 쭉 이렇게 지속될까 걱정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돈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지금 집이 월세다. 주변에서 집 장만 하라고들 하는데 답답하다. 주변 친구들 최대 관심사는 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스틴은 “외국에 가서 살지도 모르는데 그 많은 돈을 대출에 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30/202108302352776007_612cf2d3504d0.jpg)
김결희는 “싸우면서 마지막 종착지는 ‘미국’가자는 말이다. 나 때문에 온 것이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스틴은 “만약 당신이 병원 그만둔다고 하면 난 그러라고 할 거다. 우리 함께 고민해서 한국에 온거다. 그것에 부담 갖지 말라. 내가 아내보다 이직이 쉬워서 한국으로 온 것”이라고 말해 감동시켰다.
이어서 김결희도 “나도 그렇다. 근데도 마음이 왔다갔다 한다. 응원해주고 싶다가도 일이 힘들거나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 마음이 또 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스틴은 아내에 대해 “미세재건수술을 할 수 있는 성형외과 의사라며 여자들을 위해 일한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MC 양재진은 “김결희 선생님은 혈관과 신경을 이어주는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미세재건수술을 할 수 있는 성형외과 의사”라고 전했다.
덧붙여 “‘성전환수술’이라고 널리 알려진, ‘성확정 수술’이 가능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의사이기도 하다”라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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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