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축구 인생 2막은 마요르카에서 열린다.
마요르카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이강인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지난 29일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하고 FA 신분이 됐다. 그는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으나 구단의 정책 차이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이강인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2011년 프로축구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페인에 왔다. 발렌시아에서 인간으로서 성장했다. 발렌시아와 팬들에게 존중의 의미를 담아 작별을 고한다”라고 구단과 이별을 알렸다.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마르코스 안드레를 등록하려고 한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빠른 방출을 위해서 그를 FA로 풀어주는 선택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발렌시아는 안드레의 빠른 등록을 위해서 마요르카와 이적료 일부 지급 옵션 협상을 포기하고 이강인을 FA로 푼 것이 알려져서 큰 충격을 줬다.
발렌시아를 떠난 이강인의 행선지는 마요르카. 루이스 가르시아 마요르카 감독이 직접 구단에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비전에 반해 행선지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은 10살 때 발렌시아에 합류해서 성장했다. 그는7살 때 1군에 데뷔해 62경기를 뛰면서 3골을 넣었다"라면서 "구단 모든 구성원을 대신해 이강인이 따뜻한 환영을 받기를 기원한다"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한편 이강인은 마요르카 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로 합류한 구보 타케후사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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