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그 자체' SON이 만든 7살 소년의 특별한 하루..."생일 선물로 유니폼 줬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9.01 04: 33

손흥민(토트넘)이 한 토트넘 소년 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에 선발 출전, 전반 42분 팀의 프리킥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이 골은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하며 결승골이 됐고 토트넘은 3연승으로 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토트넘 홈페이지는 30일 '손흥민이 왓포드전에서 우리를 선두로 보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팀의 승리와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가 손흥민에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통산 284번째였으며 통산 200번째 프리미어리그 출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왓포드를 상대로 통산 6번째 골을 터뜨려 승리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2골을 기록했다. 특히 골의 순도가 남다르다.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전 결승골을 포함해서 2골로 팀에게 승점 6을 안겨줬다. 동료 해리 케인이 태업 논란 등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해낸 업적이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토트넘 팬에 대한 스타다운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경기 후 어린 소년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주며 정겹게 말을 걸어주는 모습이 화면에 잡혀 팬들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Garybes'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소년의 아버지는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유니폼을 내 아들에게 줬다. 그는 7번째 생일을 맞아 거기에서 밤새 손흥민의 이름을 불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자 손흥민은 우리에게로 와 아들에게 유니폼을 줬다. 꿈은 이루어진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렞전드"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서는 손흥민이 준 유니폼을 입은 소년의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다소 큰 유니폼이지만 소년은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어린 소년팬에게 멋진 추억을 안겨준 손흥민. 진짜 토트넘의 레전드가 되어가고 있는 그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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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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