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뛰는 것처럼 충격적인 장면을 본 적이 없다".
티에리 앙리는 31일(한국시간) 글로벌 플랫폼 '아마존 프라임'의 해설자로 출연해서 리오넬 메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과거 동료 시절 메시는 참 좋은 사람이지만 공만 잡으면 변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30일 오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린 랭스와 '2021-2022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원정에서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4연승을 달린 PSG는 리그 선두(승점 12)를 유지했다. 2위 앙제(승점 10)를 2점차로 따돌렸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발롱도르 6회 수상에 빛나는 리오넬 메시였다. 이날 경기는 '축구의 신' 메시의 PSG이자 리그1 데뷔전으로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21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던 메시가 처음으로 다른 리그, 다른 팀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메시는 2-0으로 앞선 후반 21분 네이마르와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원정 경기였고 상징이었던 10번이 아니라 30번을 단 메시의 등장이었다. 하지만 관중석은 메시에게 열광했다.
짧은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수비 진영에서 첫 터치에 나선 메시는 디 마리아, 음바페 등과 호흡을 맞췄다. 돌파를 시도하려는 모습도 보여줬다
전 동료인 메시의 데뷔전을 중계한 앙리는 "매우 겸손한 선수다. 거기다 소박하다"라면서 "단 문제가 있다면 공만 잡으면 돌변한다. 겸손하고 소박하던 그지만 공만 잡으면 건방져진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 메시를 보고는 너무 충격이었다. 메시가 뛰는 것처럼 충격적인 장면을 이전에 본 적이 없었다. 이제 그가 PSG 소속이다. 너무 놀랍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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