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허니제이vs리헤이, 역대급 배틀 後 '반전 눈물'→첫 미션 YGX 우승 [종합]
OSEN 정다은 기자
발행 2021.09.01 05: 24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스 크루들이 약자 지목 배틀을 이어간 가운데 사제지간끼리 배틀이 이어져 흥미를 자아냈다. 
지난 31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는 사제지간이었던 원트의 로잘린, 그리고 같은 크루 멤버였던 리헤이와 허니제이의 배틀이 흥미를 자아냈다. 
원트의 로잘린은 옛 스승인 프라우드먼의 립제이를 약자로 지목했다. 같은 크루에 있다가 로잘린이 크루에서 나왔다는 것. 로잘린은 “씬에 있던 모든 댄서들에게 비판을 받았었다”고 갈등 당시 소감을 전했다.   

[사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이어 그는 “감히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기고 싶었다. 그때 쌤과의 관계가 끝나지 않았다면 왁킹도 계속 했을 것. 그때 하고 싶은 말들을 춤으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립제이는 신발까지 벗어던지며 각오를 드러냈다. 다른 댄서들은 “살기가 느껴진다”, “다들 사연이 많아”라고 했다. 
[사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제자인 로잘린이 선공. 립제이가 후공에 나섰다. 두 사람은 살벌한 댄스 배틀을 선보였다. 립제이는 “선을 넘지 않으려고 했지만 잘 안됐다”고 말했다. 로잘린은 “저도 이 악물고 춤 췄다”고 말했다. 
전원 파이트 저지의 재대결 요청이 나왔다. 두 사람은 한번 더 배틀을 펼쳤다. 라치카의 피너은 “기가 안 죽더라고요. 끝까지 싸우던데?”라고 평했다. 황상훈은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다 결국 로잘린의 손을 들어줬다. 
립제이는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단 포즈를 하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해다. 황상훈은 “로잘린의 캐릭터가 너무 압도적이었다. 더 크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로잘린은 배틀이 끝난 후 눈물이 보였다. 리더인 효진초이는 “가서 인사 다시 드리고 와라. 언니도 널 인정해 줄 것”이라고 말하며 달랬다. 
다음으론 코카N버터의 리헤이가 홀리뱅의 허니제이를 약자로 지목했다. 허니제이는 “당연히 날 부를 줄 알았다. 부르기 전부터 반지를 빼고 있었다”고 말했다. 리헤이와 허니제이는 한 크루에서 같이 활동하다 연을 끊은 바 있다. 리헤이는 “언니가 질투가 많았다. 언니가 키운 호랑이 새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댄서들은 기대감을 드러내며 “올 것이 왔다”고 말했다. 
[사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리헤이가 선공에 나섰다. 감탄을 연발하게 만드는 댄스를 선보이며 시선을 떼지 않고 허니제이를 도발했다. 허니제이도지지 않았다. 결국 저지 3인의 재대결 요청이 이어졌다.
특히 두 사람은 재대결 무대에서 마치 맞춘 듯 똑같은 안무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라치카의 가비는 “어떻게 똑같은 박자에 똑같은 안무를 하냐. 말도 안된다. 이런 무대는 처음본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같이 한 세월은 못 속인다”고 평했다. 보아 또한 “감동이다.
허니제이는 “항상 같은 곳을 바라보고 춤을 췄지. 마주보고 춘 적은 없다. 그리운 마음이 있었나보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되게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해 리헤이를 부담스럽게 했다. 
허니제이, 리헤이와 같이 활동했던 제트썬은 “나 마음이 좀 그렇다. 미우나 고우나 추억이 많아서 생각하면 울컥한다.”고 말했다. 비키 또한 “그 말을 듣고 다르게 보였다. 피 튀기는 장면이 짠하게 느껴졌다. 쌤이 힘들어보여서 맘이 아프다”고 했다. 
[사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모두가 “이 배틀 최고였다”고 평했다. 결과는 2대 1로 코카N버터의 리헤이의 승리였다. 두 사람은 배틀이 끝난 뒤 부둥켜안았으며 코카N버터 멤버들은 눈물을 흘렸다. 리헤이는 “너무 대단하신 분이다. 같은 무대에서 배틀 한 것 자체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훅 1승 2패, 홀리뱅 2승 3패, 웨이비 3승 2패, 라치카 4승 5패, 원트 5승 7패, 코카N버터 6승 4패, 프라우드먼 5승 4패, YGX 6승 4패인 상황. 같은 점수인 코카N버터와 YGX는 최종우승 팀을 가리기 위해 최종 배틀을 진행해야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트의 이채연이 4번 연속 패를 한 상황에서 첫승을 거둬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보아는 "배틀을 많이 해본 사람과 무대를 많이 해본 사람의 차이다. 오늘은 계기로 배틀에도 강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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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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