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귀환' 호날두, 퍼거슨 감독 통해 맨유팬 '향수 자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9.01 05: 0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언급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선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며 호날두 영입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이적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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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과거에 역사가 만들어졌고, 이제 다시 역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292경기에 나서 118골-69도움을 기록했다. 또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이끌었다. 말 그대로 '왕의 귀환'이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맨유는 호날두에게 최고 연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에 따르면 호날두가 받게 될 주급은 48만 파운드(7억 7000만 원), 연봉 2500만 파운드(401억 원)다. 기존 맨유 1위 다비드 데 헤아(주급 37만 5000 파운드, 연봉 1950만 파운드)의 보수를 훌쩍 뛰어넘는다.
호날두의 주급 48만 파운드는, 기존 프리미어리그 주급 1위인 케빈 더 브라위너(38만 5000 파운드)보다도 훨씬 큰 금액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호날두는 맨유 팬들에게 잊지 못할 이야기를 꺼냈다. 호날두는 복귀하며 "지금 감정을 설명하기 어렵다. 심지어 맨유에 맞서 플레이하던 때 또는 상대팀으로 뛸 때에도 저는 서포터들의 사랑과 존중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꿈이 100% 다시 실현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님! 저의 복귀는 모두 감독님을 위한 것입니다"라면서 맨유팬들의 향수를 느끼게 만들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역사와 같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맨유를 영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구단으로 끌어 올린 주인공. 퍼거슨 감독과 함께 한 호날두는 맨유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기쁨을 입단과 함께 선물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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