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에서 허재가 버스를 처음 탄다며 새로운 환경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 재미를 안겼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 ‘해방타운’에서는 허재의 아들 허웅이 출연했다. 아버지의 인생 첫 수학여행이 어땠는지 묻자 그는 “나도 안 가봐서 좋아보이더라”면서 허재의 수학여행 2일차 모습을 궁금해했다.
허재의 2차일 수학여행이 그려졌다. 허재는 경주의 꽃인 불국사를 가기 위해 숙소 호스트에게 가는 방법을 물었다. 그는 버스를 타고가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줬으나 허재는 “버스표 어떻게 끊어요?”라며 순수한 눈빛으로 질문, 호스트는 “혹시 버스 한 번도 안 타보셨냐”며 당황했고, 허재는 “그렇다”며 민망해했다.
호스트는 “그냥 카드로 찍으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했고 허재는 버스 정류장을 찾아 나섰다. 허재는 “고등학교, 대학교 때까지 버스탈 때는 회수권과 토큰 세대, 그때가 시내버스 마지막 경험이었다”면서 “농구단 버스만 타서 시내버스 안 탄지 꽤 오래 됐다. 이렇게 모를 수가 있나 싶었다”며 스스로 머쓱해했다.

험난한 여정 끝에 버스정류장을 찾았고 마침내 버스를 탑승했다.하지만 버스에 동전 넣는 곳 조차 제대로 찾지 못한 허재는 심지어 동전 나오는 곳에 지폐를 넣기도 했다. 시작부터 험난한 첫 버스여행이었다.
기사님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버스에 탑승, 하지만 카드를 대보라고 했던 말에 자신의 카드를 무작정 갖다대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알고보니 교통카드 기능 없는 카드였던 것.
교통카드 시스템도 처음 알게 된 허재는 “또 쇼를 했다”며 민망해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타보고 시내버스 처음 타, 시내버스는 안전벨트 안 메도 되냐”며 귀여운 질문, 심지어 하차벨 소리에는 “뭐예요?”라며 깜짝 놀라 웃음을 안겼다.
옆에 있는 승객은 “하차벨은 내리실 때 누르는 버튼이다”며 차분히 설명해주기도 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불국사에 도착했다. 생애 첫 불국사에 와 본 허재였다.
한편, ‘해방타운’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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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방타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