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때문에' 황의조, 이적 불발... 보르도 잔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9.01 09: 01

황의조가 결국 지롱댕 보르도서 더 뛰게 됐다. 
지롱댕인포는 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황의조가 스포르팅(포르투갈) 이적에 동의하고 구단도 1200만 유로(165억 원) 의 이적료에 합의했지만 거래에 포함됐던 조반 카브라우가 제안을 거부했다"라며 "이적 작업은 무산됐고 황의조는 이번 시즌 보르도에 남게 됐다"고 밝혔다.
20minutes의 클레망 카르팡티에 기자도 SNS를 통해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도 황의조의 영입을 원했지만 황의조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라며 보르도 잔류 가능성을 전했다.

카르팡티에 기자는 전날 보르도가 황의조의 이적료로 보너스를 포함해 1400만 유로(192억원)의 최종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해당 팀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디나모 모스크바인 것으로 밝혀졌다.
재정건전화가 필요한 보르도는 황의조 등 주력 선수들을 이젹 시켜 새로운 도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특히 황의조는 그 중 핵심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1 36경기서 12골을 터트린 황의조는 유럽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황의조에게 책정됐던 이적료는 1000만 유로(136억 원)정도였다. 그런데 2020 도쿄올림픽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활약을 펼치자 보르도가 황의조의 이적료를 1300만 유로(178억 원)으로 올렸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갑작스럽게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줄었다. 
황의조에 대해 관심을 표했던 구단들도 이적료가 높아지면서 영입에 난색을 표시했다. 결국 협상이 지지부진해 졌고 어려움이 생겼다. 최종적으로 황의조에 관심을 보인 것은 스포르팅과 디나모 모스크바였다. 그러나 결국 이적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일단 계속 뛰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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