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오늘(1일) 국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기에 상영 첫날부터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예년처럼 천만 관객을 동원하기는 요원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마블 고정팬과 국내 영화팬들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 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 분)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한다.

해외 시사 후 “마블이 제대로 해냈다”, “마블이 만든 최고의 영화 중 하나”, “마블의 완전한 승리”, “마블 페이즈 4에 반드시 필요한 영화” 등 외신의 호평 세례가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국내 시사 후에도 “어나더 레벨”, “그야말로 레전드”, “역대급 132분”, “신선했고 거대했고 통쾌했다”, “또 하나의 역사적 MCU 솔로 무비”, “새 마블 시리즈의 신호탄을 제대로 쏘아 올렸다” 등 언론 및 평단의 우호적인 리뷰가 나왔다.

마블 페이즈4의 시작을 예고했기에 이미 기대감이 형성됐고, 공개된 직후 그 기대치를 영상으로 충족시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준비된 쿠키 영상을 보면 캡틴 마블(브리 라슨), 헐크(마크 러팔로)와 접선하면서 향후 나올 마블영화에 샹치가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영화의 흥행 여부가 2편으로 이어지는 것은 예견된 수순이다.
샹치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웬우에게 고된 훈련을 받으며 킬러로 훈육된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아버지가 싫어 여동생 샤링(장멍 분)을 버리고 미국 이민을 택한 샹치. 가족으로부터 도망쳐 성장한 그는 같은 학교 친구 케이티(아콰피나 분)와 주차요원으로 살아간다.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한 줄 알았던 샹치 앞에 어느 날 아버지의 조직 텐 링즈 일원들이 나타나 목숨을 위협한다. 이에 샹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케이티와 함께 아버지 앞에 맞선다.

4~5개월간 특훈을 받은 신예 시무 리우의 액션 연기가 극의 몰입도와 재미를 높인다. 특히 한정된 공간인 버스에서 이뤄진 액션 시퀀스는 극도의 긴장과 시원한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또한 책과 만화에서만 보았던 고대 동물들이 화면으로 구현돼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슈퍼히어로 액션 어드벤처의 새로운 장을 쓰며 관객들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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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