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고등학생 캐릭터에 대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1일 오전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감독님과 처음 미팅할 때 ‘제가 고등학생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말씀을 드리며 상의를 많이 했었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정민은 “제가 감독님과 상의한 게 ‘교실과 운동장에 나오는 친구들을 모집하실 때 실제 고등학생을 모집하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면 괜찮을 거 같더라”며 “실제로 나이가 많은 분들이 학생 역할로 오셔서 영화를 보는 데 무리가 없을 거 같더라. 하지만 다시는 고등학생 역할을 하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고 회상했다.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제작 블러썸픽쳐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 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정민은 결정적인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아 보면서 굉장히 눈물을 많이 흘렸다. 고민하면서 한 번 더 읽었는데, 또 눈물이 많이 나서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개봉은 이달 15일.
/ 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