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3)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제시한 엄청난 거액을 뿌리쳤다.
1일(한국시간) 프랑스 '르 파리지엥'에 따르면 내년 6월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는 PSG가 제시한 연봉 4500만 유로(약 615억 원)를 거부했다. 이는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으로 팀 동료인 네이마르(29)와 리오넬 메시(34)의 연봉을 뛰어 넘는 세계 최고 액수다.
PSG는 음바페를 잡으려는 의지가 확고한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가 2억 2000만 유로(약 3005억 원)를 제시했지만 눈 하나 꿈뻑하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레알이 이적 시한을 앞두고 구두로 이 금액을 약속했으나 PSG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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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돌던 음바페는 레알행 대신 PSG에 잔류하게 됐다. PSG는 내년까지 엄청난 금액을 보장하는 재계약서와 함께 메시, 네이마르 등 동료들을 총동원해 음바페를 잔류시킬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현지 언론들은 음바페가 내년 자유계약으로 레알에 입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PSG가 음바페에게 제시한 연봉 4500만 유로가 얼마나 큰 금액이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연간 4500만 유로는 주당 86만 5384유로(약 11억 8000만 원)에 해당한다. 또 하루 12만 3626유로(약 1억 7000만 원)이고 시간당 5151유로(약 705만 원), 분당 85.85유로(약 11만 7000원), 초당 1.43유로(약 1956원)다.
PSG이기에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하다. 이미 네이마르와 메시라는 세계 최고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선수에게 이 정도 금액을 카드를 낼 수 있는 클럽은 전 세게에서도 찾기 힘들다.
동시에 음바페와 PSG의 속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음바페는 결국 PSG와 재계약할 의사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해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것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레알의 이적료를 절감해주는 대신 자신의 연봉을 올려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반해 PSG는 음바페를 비롯해 네이마르, 메시와 함께 숙원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을 노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하면 음바페를 FA로 내줘도 괜찮다는 절실함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