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행' 알더베이럴트, "이 모험 거절 못한 이유? 돈 아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9.01 17: 58

토비 알더베이럴트(32, 알 두하일SC)가 토트넘을 떠나 중동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알더베이럴트는 지난 7월 카타르 스타스리그인 알 두하일로 이적했다. 팬들은 알더베이럴트가 7년 동안 토트넘 수비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알더베이럴트는 손흥민(29, 토트넘)과 헤어졌지만 알 두하일에는 국가대표 남태희(30)가 뛰고 있어 한국 선수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센터백 알더베이럴트는 월드컵 유럽 예선을 앞두고 소집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알더베이럴트는 유럽을 떠나 중동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 벨기에 언론을 통해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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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더베이럴트는 벨기에 '헷 라트스테 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 모험을 거절할 수 없었다. 물론 금전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런 것에 집착할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다"고 말해 중동행 이유가 돈 때문 만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에서는 두 아이를 거의 보지 못했다. 그런 상황은 정말 내 마음을 계속 아프게 했다"면서 "카타르에서 나는 좀더 아이들을 볼 수 있게 됐다. 그것은 내게 아주 중요하다. 나는 내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고 싶고 현재 클럽에서는 그것이 훨씬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 가족과 함께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알더베이럴트는 "토트넘에서는 가족을 너무 자주 떠나야 하는 것이 두려웠다. 때로는 일주일에 3번 뛰었고 그럴 때마다 허전했다. 그것은 점점 나를 조여왔다"고 덧붙여 경기 외적인 문제에 대한 아쉬움을 호소했다.  
한편 알더베이럴트는 "카타르의 수준과 알 두하일의 경기력은 내 기대보다 높다"면서 "물론 프리미어리그 수준은 아니지만 내가 기대한 수준 이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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