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소녀시대가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여자 배구 국가대표 김수지, 오지영, 양효진, 아이돌 국가대표 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이 출연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김수지는 “원래는 다닐 때 키 커서 쳐다보는 것 빼곤 없었다. 근데 요즘은 물어보더라”라고 수줍게 답했다. 양효진은 “저도 부산에 내려갔는데 속닥속닥거리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오지영은 “저는 키가 보통이라 원래도 잘 몰라보셨다. 근데 알아봐주셔서 고마웠다’라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양효진은 “친오빠가 배구에 관심이 없다. 근데 이번에는 오빠 눈이 반짝거렸다. 그러더니 싸인을 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하기도.
9대 15에서 지고 있을 때 김연경이 외친 ‘해보자’와 ‘후회없이’ 멘트에 대해 오지영은 “든든했다. 그리고 ‘우리한텐 김연경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수지는 “‘해보자’ 하면 ‘해야지 따라갈게’ 라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양효진은 “블로킹을 하다가 잘못 맞으면 진짜 아프다. 수술을 했다. 원래는 공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 근데 수술을 하고 나니까 무서웠다”라고 말하기도.

양효진은 라바리니 감독님이 잔소리가 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지영은 “대표팀에 들어가서 진짜 많이 울었다. 감독님이 정확성을 많이 요청하셨다”라고 말했고, 양효진과 김수지는 “애증의 관계다”라고 설명하기도.
소녀시대는 이 날 방송이 4년만의 완전체 방송이라고. 소녀시대는 단체 인사를 하는데 버전이 여러가지라 인사를 하는데 상의를 했다. 수영은 “버전이 여러가지다. 영원히가 들어가기는 하는데 영원히까지는 잘 모르곘어서”라고 영원히 버전을 넣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파니는 “한국에 왔을때 어머니가 돌아갔을 때 2년밖에 안됐다. 그래서 멤버들 만났을 때 혼자가 아니다라는 힘을 얻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영은 “멤버들이 슬럼프 오는 방식이 달랐다. 내가 힘들어도 옆에 에너지가 넘치면 따라가고 그랬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줬다. 이렇게 나이 들어가면서 서로 격려해주고 모이면 서로 예뻐해준다.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게 가장 큰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유리는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훨씬 쉽게 포기 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태연은 “소녀시대를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알고 좀 더 솔직해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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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