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감독, "포항의 저력을 선보였다" [전주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9.01 21: 05

"포항의 저력을 선보였다". 
포항 스틸러스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0라운드 순연경경기서 전북 현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10승 9무 8패 승점 39점으로 순위를 3위로 끌어 올렸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전 지난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 부분이 빌드업을 통해 상대를 어렵게 했다. 많은 찬스를 만들며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서 상대의 공격도 잘 막아냈다. 훈련한 것이 잘 이뤄졌다. 포항만의 저력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 오늘 포항의 저력을 선보였다. 정말 기쁘다. 편안하게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저도 포항에서 선수생활을 해오면서 자부심을 갖고 임했다. 그 자부심을 후배들에게 심어주려고 노력했다. 우리 선배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후배들도 잘 따라오고 있다. 오늘 경기도 스틸러스의 역사 중 하나였다. 우리의 매 경기가 역사이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강한 압박을 펼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90분 내내 수비를 펼칠 수 없다.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상대를 힘들게 해야 뒷선에 있는 선수들이 상대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내려서지 않고 앞선에서 압박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시작할 때 앞쪽에서 경기를 펼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뒤로 물러서기 보다는 전방에서 압박하면서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고영준에 대해 "고영준이 그동안 부진했다. 수원전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여기서 처지면 안된다고 했다.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임하라고 말해줬다. 큰 틀은 잡아줬지만 백패스는 하지 말고 상대쪽으로 전진하라는 주문을 했다.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된 것 같다"로 말했다.   
한편 김기동 감독은 "지난해 이맘 때 선수들에게 다득점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수비적인 경기를 강조하고 있다. 올 시즌 전북에 이어 최소실점 2위다. 올해 최소실점을 기록하자고 강조한 부분이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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