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상식 감독, "감독부터 정신 차려야 한다. 포항에 완패했다" [전주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9.01 21: 16

"감독부터 정신 차려야 한다. 정신력과 투지에 완패했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0라운드 순연경경기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했다.   전북은 13승 8무 5패 승점 47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스코어는 0-1이었지만 포항의 정신력과 투지에 완패했다. 이런 정신력으로는 호랑이가 아니라 토끼도 잡을 수 없다. 감독부터 정신차려야 한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전북의 선수라면 실력 보다 정신력이 더 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은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포항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나올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미리 말했다. 하지만 선수 선발도 잘 만들지 못했다. 울산에 1경기 덜 펼친 상황이지만 승점차가 7점이 난다. 정신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올 해 유독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울산을 생각하는 것 보다는 일단 서울전부터 전술적-정신적으로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 막판 문선민의 부상에 대한 질문에는 "최근 문선민이 대상포진이 걸린 상태였다. 통증이 있는 곳을 밟히면서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김진수에 대해서는 "어지럼증이 생긴 것 같다. 경기를 많이 뛰지 않던 상황에서 생겼다. 여러가지로 죄송한 마음이 크다. 무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전에 대해서는 "서울도 어려운 상태지만 우리도 어려움이다. 서울 원정을 떠나야 한다. 정신적인 부분을 가다듬고 나온다면 달라질 수 있다. 상대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퍼포먼스를 잘 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로우에 대해 김 감독은 "운동을 하던 중 복부에 염증이 생겼다. 그 부분이 심해지면 탈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주치의 소견으로는 2~3주 더 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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