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삽시다' 이은하, 94kg까지 몸무게 증가한 이유? →빚 10억 파산 신청 고백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9.02 06: 53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이은하가 고통스러웠던 시간에 대해 고백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사선가에 찾아온 이은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은하는 사선녀가 준비한 장어를 맛보고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열창했다. 사선녀는 새우구이, 산양삼, 바지락된장찌개 등 한상 가득 저녁상을 차렸다. 이은하는 “언니 내가 호사를 누린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혜은이는 “은하씨가 해산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큰언니가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은하는 맛있게 먹었고 김청은 “제대로 된 음식 못 먹잖아. 거의 사 먹는 음식이잖아”라고 말했다. 이은하는 “나는 집에서 해먹지도 않아서..”라고 말하며 맛있게 저녁식사를 즐겼다. 박원숙은 새우까지 직접 까주며 이은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청은 이은하에 “언니는 아직도 빚을 갚고 있는거냐”고 물었다. 이은하는 “파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빚을 갚을 능력이 안 돼서.. 아버지 빚은 모두 상환했지만 음악 제작하다가 억대 빚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현식 추모 앨범을 제작했다고. 이은하는 “음악하는 사람이다보니 솔직히 내가 죽은 뒤에 다른 후배가 나를 위해 헌정앨범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음반을 제작하게 됐는데 너무 욕심을 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앨범 3장 제작 비용으로 10억이 들어갔다. 내가 미친 짓을 했다”고 말했다.
이은하는 “투자한다고 했던 사람이 돌려달라고 하기도 해서 많이 힘들었다. 수입은 한정적인데 갚을 길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음악프로그램 한 번 하면 방송국까지 채권자들이 찾아왔다. 제2금융권에 넘어가니 채권자들의 폭언과 협박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방송국까지 찾아와 “돈 안 갚는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이어 그는 “버는대로 갚고 있는데 채무 압박이 너무 심했다. 몸도 아파서 육체적 고통도 심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어떻게든 갚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는데 판사님이 “환갑 넘은 여자가 어떻게 갚겠어요”라며  파산 선고를 받게 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든다. 돈이 생기면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하는 허리통증으로 고생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춤을 추다보면 많이 다치게 된다. 그러다가 허리 협착증이 발병했다. 수술 후 쉬어야 하는데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 쉴수도 없었다. 심각한 허리 통증에 응급실에 가게 됐는데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사를 맞으면 고통을 잊게 돼 계속 주사에 의존하게 됐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이틀에 한 번 주사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주사를 안 맞으면 일상생활도 불가할 정도였고 결국 주사 부작용으로 쿠싱증후군을 앓게 됐다고. 이은하는 “35kg이 쪘다. 그렇게 94kg까지 나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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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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