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이은하가 유방암 1.5기를 진단받고 지난 4월 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사선녀와 이은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저녁 식사를 하던 중 혜은이는 이은하를 말없이 바라보다가 “나는 은하를 보면 항상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 때문에 고생하는 모습을 봐서 항상 마음이 아팠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를 항상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음처럼 보듬어주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은하는 “2년 전에 언니랑 방송에 같이 출연한 적이 있는데 갑자기 ‘나는 네 아버지가 너무 싫었어’라고 불쑥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은하는 “언니 나는 더 싫어”라고 얘기했다고.
혜은이는 “아버지가 너를 자꾸 가두더라. 다른사람하고 소통하지 못하게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라서 챙겨주고 싶었는데 얘기도 못 하게 하고 특히 나는 옆에 가지도 못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은하는 “그랬구나.. 나도 모르는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가족간의 일이라 쉽게 이야기 하지 못했다. 언젠가는 네가 알게 될 줄 알았다. 항상 마음이 아팠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은하는 “혜은이 언니와 항상 가까워지고 싶었다. 오늘 같이 어우러져 지내보니 너무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사선녀는 후식으로 산양삼을 먹으며 활력을 충전했다. 박원숙은 본인의 산양삼을 이은하에게 양보하며 “기를 팍팍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하는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귀한 시간이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꿈이 뭐냐”는 박원숙의 말에 이은하는 “지금 목소리만큼만 유지돼서 앞으로 20년만 시원하게 노래하고 2~3일 잃다가 죽고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게 노래밖에 없어서 노래가 인생의 전부다. 노래밖에는 살길이 없다. 죽을때까지 노래 할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노래하는 사람을 기억되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은하는 “최근 유방암 선고를 받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이가 있으니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유방암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났다”고 털어놨고 사선녀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은하는 “1기 2기가 있는데 수술을 해봐야 안다고 하더라. 수술했더니 다행히 1.5기 정도 였다. 다행인 건 암이 착한 암이라고 하더라. 특정 부분에만 암세포가 몰려있어서 그 부분만 떼어내면 됐다. 항암치료 안 받아서 머리카락도 안 빠졌다. 지금은 방사선 치료 받으며 회복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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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