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5연속 카밀'...'모건' 박기태, "믿기지 않는 롤드컵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9.01 22: 46

"잘해서 바로 그룹 스테이지로 가고 싶어요."
한화생명 합류 이후 끊임없이 검증의 시련을 겪었지만, 결국 '카밀'이라는 챔피언으로 인정받았다. 한화생명의 창단 첫 롤드컵 진출의 숨은 일등공신 '모건' 박기태는 당찬 각오로 롤드컵 LCK 선발전 최종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화생명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선발전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전가의 보도인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의 쌍끌이 활약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생명은  LCK  선발전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LCK  4번 시드를 확보했다. 최종전은 하루 뒤인 2일 같은 장소에서 T1과 5전 3선승제로 겨룬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박기태는 "롤드컵을 가는게 처음이라 믿기지 않는다"고 환하게 웃으면서 가장 좋아했던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혁규형이 말은 안했지만 가장 좋아한 것 같다"며 옆자리에 있는 '데프트' 김혁규를 바라보고 또 한 번 웃었다. 
이날 경기서 1, 2세트 카밀, 3세트에서는 레넥톤으로 '리치' 이재원과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던 박기태는 전날 리브 샌박과 1라운드 경기를 포함해 5연속 카밀로 이번 LCK 선발전서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4대리그 카밀 승률 1위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한 박기태는 카밀에 대해 "카밀 챔피언 자체가 후반 기대치가 높다. 후반 사이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카밀을 고집했다"면서 "카밀의 E 갈고리 판정이 좋다. 판정 덕을 많이 본 것 같다"고 2세트 탑 다이브에서 생존했던 상황에 대해 겸손하게 답했다. 
롤드컵에서 붙고 싶은 팀에 대한 물음에 그는 "롤드컵은 처음이라 좋은 경험을 많이 쌓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한 뒤 "최종전은 바로 내일이라 연습할 시간이 없다. 컨디션 관리 잘해서 바로 그룹 스테이지로 가겠다. 끝까지 기다려주셨던 팬 분들에게 롤드컵 진출이라는 결과를 보여드렸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T1과 최종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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