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06세 최고령 시즌권 보유자 사망에 애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9.01 22: 45

토트넘이 94년 동안 서포터로 활약한 최고령 팬의 사망에 애도를 표시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는 12살 소녀 때부터 토트넘 경기를 보기 시작했던 토트넘 최고령 시즌권 보유자인 아이린 맥브라이드가 106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에 토트넘 대변인은 "우리는 최근까지 106세의 최고령 시즌 티켓 보유자인 맥브라이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면서 "아이린은 토트넘 가족의 소중한 일원이었고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갈 것"이라고 맥브라이드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사진]토트넘

맥브라이드는 토트넘이 전성기를 누렸던 1960년대는 물론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부임할 때 함께했다. 또 맥브라이드는 토트넘이 FA컵 6번, UEFA컵 2번, 리그 우승 2번, 유러피언컵 위너스컵 1번의 우승 장면을 지켜봤다. 
맥브라이드는 지난 2016년 4월 1일 자신의 101번째 생일에 해리 케인이 축하해주자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맥브라이드가 가장 좋아하는 토트넘 선수는 지미 그리브스라고. 
맥브라이드는 과거 인터뷰에서 처음 토트넘 경기장을 찾은 장면을 떠올리며 "나는 그들이 공을 차고 서로 넘어지는 모습을 좋아했다"고 웃어 보였다. 
또 맥브라이드는 1961년 토트넘이 리그 우승과 FA컵을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을 때를 떠올리며 "우리는 모두 흥분했고 서로 껴안으며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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