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한화생명 반란 이끈 '쵸비'의 최종전 출사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9.02 01: 34

서머 시즌 8위 한화생명이 '2021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최소 4번 시드를 확보했다. 스프링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하고 기분 좋게 맞은 서머 시즌서 8위까지 곤두박질 치면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극적으로 합류해 희박하다고 생각했던 치킨 게임의 승자가 됐다.
한화생명으로 재창단 이후 첫 롤드컵 진출의 단연 수훈갑은 '쵸비' 정지훈. 세체미로 꼽히는 '쇼메이커' 허수 조차 '이번 시즌 최고 미드는 쵸비'라고 평가할 정도로 발군의 활약을 보였던 그는 롤드컵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여세를 몰아 롤드컵 출발 선상을 그룹 스테이지까지 올리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전했다. 
한화생명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선발전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전가의 보도인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의 쌍끌이 활약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생명은  LCK  선발전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LCK  4번 시드를 확보했다. 최종전은 하루 뒤인 2일 같은 장소에서 T1과 5전 3선승제로 겨룬다. 

개인적으로는 그리핀, 디알엑스에 이어 한화생명까지 3년 연속 롤드컵 무대에 나서는 정지훈은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다"고 담담하게 진출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정지훈은 "작년 롤드컵은 자가격리를 했던 기억이 있어 걱정도 된다. 그렇지만 3년 연속 롤드컵에 나서는 점은 기쁘다. 선발전을 통해 올라가는 경우라 과정은 힘들었다. 사실 좀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팀의 대들보로 고군분투했던 정지훈은 "이번 서머 시즌은 내내 힘들었다. 어느 한 순간만을 꼽기 힘들 정도"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T1과 최종전도 승리해 꼭 롤드컵 3번 시드를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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