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다양한 에피소드 중에서도 이국주가 새신랑이자 전남편이었던 슬리피와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박선영, 이국주, 경리, 옥자연이 출연했다.
현재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축구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박선영은 “‘불타는 청춘’에서 여자끼리 갑자기 축구를 하라고 해, 파일럿으로 했다가 정규 방송이 됐다”며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 모니터하다가 놀라, 축구 기본기를 배워본 적 없이 동네축구 실력이다”면서 “근데 나도 모르게 턴을 하고 공을 잡고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축구하며 아쉬운 점을 묻자 그는 “평균연령 46세, 신효범은 오른쪽 무릎에 물이 차는데 정말 열심히 하신다”며 비화를 전했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과 ‘마인’에서 떠오른 배우 옥자연이 출연했다. 방송데뷔 전 연극 모델로 섭외가 잘 됐다는 말에 김구라는 “어떤 광고든 천의 얼굴인 듯 하다”며 칭찬했다.
또한 드라마에서 터질 듯한 핏줄 연기를 선보이는 그는 “지인이 출산하고 핏줄이 터졌는데 그 때랑 똑같아, 방송은 순화돼서 나간 장면”이라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옥자연은 ‘마인’을 같이한 김서형이 겉바속촉 스타일이라면서 “화장실에서 마주친 선배, 악역은 외롭다고, 겪어봤는데 잘 하고 있다고 계속 열심히 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서형 선배 전화번호 알고 싶은데 끝날 때까지 못 물어봐, 어제 연락이 먼저 왔다. 나중에 밥 먹자고 연락이 와서 너무 기뻐, 내일 만난다”며 성덕(성공한 덕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리는 최근 콤플렉스 고민이 사라졌다고 근황을 알렸다. 지난 출연에 ‘다한증’ 고백했던 경리가, 얼마 전에 수술했다는 것.다한증 수술 방법을 묻자 경리는 “옆구리에 두개의 구멍을 뚫어 폐를 압축시킨 후 신경을 절단한 큰 수술”이라면서 “여름에 특히 다한증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아,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MC들은 “아주 겹경사다. 연기도 하고 땀도 막고 좋다”며 축하(?)했다.
또한 사주에 화가 3개가 있다는 경리는 “화가 많더라,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바로 표현해야하는 성격”이라면서 “예를 들어 SNS에 외모에 대해 평가하는 악플이 있어 그럼 거울을 보시라고 일침을 날린다. 가만 놔두면 또 악플을 다니까”라며 정면돌파한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어린이보호 구역이 30키로인데 50키로 달리는 기사를 만나 결국 신고했다”며 투철한 신고정신도 밝혔다.
이국주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커플로 나왔던 슬리피를 언급했다. 이국주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기억하더라”며 민망해했다.게다가 슬리피의 결혼과 함께 다시 자신에게 관심이 쏠렸다는 이국주는 “어떻게 하냐고 댓글이 있어, 슬리피가 한 명 소개시켜줘야한다더라”면서 “어떤 댓글은 그냥 ‘이국주’다, 이건 뭔가 찝찝하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또한 이국주는 “오빠가 한번 우리 집들이에 온 적 있어 실수를 했다 생수나 집에 사오라 하니 아랫층 사람들이 뒤에 있더라”면서 “집들이 선물로 생수다보니까 심부름 갔다온 동거인 모양새에 오해가 더 생긴 것 같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구라는 “슬리피 결혼식 이벤트로 잔치음식 어떠냐”고 하자 이국주는 “드레스라도 잡아야하나”고 말하며 유쾌하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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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