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구교환 "원작에 없던 한호열, 그래서 부담감 없었다"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9.02 12: 08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구교환이 원작에 없던 캐릭터를 연기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구교환은 2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극본 김보통 한준희, 연출 한준희)에서 한호열 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안준호(정해인)와 한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탈영병 잡는 군인’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가져온 작품은 실제로 D.P.로 복무했던 김보통 작가의 경험을 살린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다. 탈영병과 이들을 쫓는 군인의 시선을 통해 군대와 사회의 불편한 현실을 담아내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웹툰이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넷플릭스 제공

구교환은 ‘D.P.’에서 능수능란하고 능글맞은 성격의 D.P.조 조장 한호열을 연기했다. 행동은 예측되어도 마음은 예측되지 않는 변칙적인 캐릭터인 한호열은 시리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로 구교환은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가볍지만 무거운 한호열을 완성했다. 특히 이전 작품과 달리 유쾌함과 활기로 극을 이끌며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구교환은 자신이 연기한 호열에 대해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라는 부분이 나를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해줬다. 익살스러운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했는데, 너무 잘 소화해줬다는 반응이 내게 힘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구교환은 “전사에 대해서 뭔가를 정확히 들고 들어가진 않는 것 같다. 내게도 재미있는 점은 전사를 굉장히 많이 만든다. 마블 유니버스처럼 평행 세계를 만들어놓고 그 장면에 호열의 과거, 미래를 정해놓고 들어가는 것 같았다. 호열의 집에 준호를 초대했을 때는 그 장면이 외로워보였었다. 이제 친구가 생긴 기분으로 마음을 받아들였다. 호열이 누구를 집에 초대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고, 용기를 내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장면이 내게는 따뜻하기도 했고, 잘했다고 호열의 머리를 더 쓰다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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