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한승연(34)이 걸그룹 카라의 컴백에 대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승연은 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멤버들끼리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직까지 확실한 것은 없다. 의욕적으로 얘기는 하고 있다”고 이같이 귀띔했다.
지난 2007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한 한승연은 아이돌 가수로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연기에도 관심을 가졌던 그녀는 2013~2014년부터 연기 활동을 병행했고, 2016년 소속사와 계약 만료 이후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카라의 완전체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멤버들끼리 얘기는 하지만 아직 조심스럽다. 팬미팅 같은 이벤트 얘기를 했지만 아직도 여의치 않다. 저희들끼리 ‘뭔가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얘기는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되기 전엔 자주 만났었다. 지금은 2명씩 따로 만난다.(웃음) 저희는 자주 만나는 편이다. 단체 채팅방도 있고. (다시 그룹으로) 뭉치는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카라 멤버들에 대해 그녀는 “멘붕이 오고 슬럼프를 겪었던 시기가 있었다. 내가 컨디션이 안 좋고 말하기도 싫은 날이 있었는데 그럴 때 옆에서 멤버들이 도와줬다. 또 다른 멤버들이 그럴 땐 제가 더 열심히 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독하게 저를 밀어붙일 수 있었던 건 나이가 주는 힘이었다.(웃음) 또한 ‘내 발로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저를 견디게 해줬다. 어릴 때부터 가수, 연예인을 꿈꿔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것쯤은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참지 않았나 싶다.”
그녀의 첫 번째 장편영화 ‘쇼 미 더 고스트’(감독 김은경, 제공제작배급 인디스토리)는 집에 귀신이 들린 것을 알게된 20년 절친 예지와 호두가 귀신보다 무서운 서울 물가에 맞서 퇴치에 나선 퇴마 코미디. 한승연이 예지 역을, 신예 김현목이 호두 역을 맡았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한승연은 “예지의 따뜻한 오지랖과 강렬한 마음, 직진하는 마음에 공감이 갔다”며 “저와 싱크로율은 약 95% 정도 되는 거 같다”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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