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S] ‘무력의 팀’ 젠지, GF 우승… 중심에 있던 MVP ‘피오’ 차승훈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9.02 15: 50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팀 중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젠지가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에는 330포인트를 기록한 에이스 ‘피오’ 차승훈이 큰 역할을 했다. ‘피닉스(피오+이노닉스)’ 듀오에 팀원들의 운영이 뒷받침되면서 젠지는 대회 우승과 국제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직행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젠지는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이하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에서 도합 4치킨(106킬)으로 총 상금 9200만 원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매섭게 추격한 4치킨의 매드 클랜(76킬), 다수의 킬 포인트를 쌓은 ATA(3치킨, 112킬)를 제치고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젠지의 에이스 ‘피오’ 차승훈이 특급 활약을 펼치면서 우승을 견인했다. 2021 PWS 페이즈2에서 ‘피오’ 차승훈과 ‘이노닉스’ 나희주는 각각 192킬, 204킬로 통산 3위, 1위를 기록했다. 차승훈은 총 대미지 부문에서는 3만 7662로 매드 클랜의 ‘EEND’ 노태영(3만 7904)에 간발의 차이로 밀린 2위를 달성했다. 이같은 ‘피닉스’ 듀오 활약에 힘입어 젠지는 2021 PWS 페이즈2 합산 킬 1위(600킬), 평균 대미지 3위(1028)를 꿰찼다.

젠지 '피오' 차승훈.

이번 대회 젠지의 약진은 어떻게 이뤄낼 수 있었을까.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차승훈은 ‘치킨 룰’에서 고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운을 떼면서도 팀원들의 높은 집중력을 강조했다. 차승훈은 “팀원들이 있었기에 MVP까지 받을 수 있었다. 다같이 소고기 먹겠다”며 공을 돌렸다.
2021 PWS 페이즈2 우승으로 ‘PGC 2021’ 직행 티켓을 획득한 젠지는 경기력을 다음 대회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5(PCS5)’ 아시아까지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중국 팀까지 참전하는 PCS5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PGC 2021’까지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차승훈은 “교전연습, 팀플레이 위주로 연습을 이어가겠다. PCS5에서는 우리 랜드마크에 방해되는 팀들이 있는데, 이들을 먼저 처리하고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2021 PWS 페이즈2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젠지가 이어진 국제 대회에서 계속 우승을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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