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모래 바람은 쉽지 않았다. 벤투호가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부터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라크와 1차전 맹공을 퍼부었으나 아쉬운 마무리로 인해서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FIFA 랭킹 38위인 한국은 FIFA 랭킹 70위 이라크를 상대로 역대 전적서 7승 11무 2패로 앞선다. 1984년 4월 LA 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한국은 최근 10경기(4승 6무) 동안 지지 않았다. 한국은 홈에서는 이라크를 상대로 3승 2무로 패한 적이 없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황의조, 송민규가 공격진에 배치됐고 이재성, 황인범, 손준호가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홍철-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김승규가 출전한다. .
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빠른 선제골을 노렸다. 측면에서 송민규-손흥민이 부지런하게 두들겼다.
이라크는 역습을 통해 한국의 뒷 공간을 노렸으나 김민재가 존재감 있는 모습으로 계속 차단했다. 전반 8분 황의조가 박스 안의 손흥민을 보고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5분 황인범이 기가 막힌 패스를 중앙으로 전했다. 이어 이재성이 상대와 볼 경합 이후 정확한 패스로 손흥민에게 오픈 찬사를 내줬으나 바로 때리지 않았아서 기회가 무산됐다
이어지는 이라크의 역습은 쉽게 막혔다. 아까 경합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한 이재성이 치료를 받고 경기장에 돌아왔다.
전반 21분 황인범의 패스를 기점으로 한국이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쇄도하던 김문환이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으나 벗어났다.
7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한 한국은 계속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퍼부었으나 박스 안 작업이 아쉬웠다.
몰아치던 한국은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킥을 기점으로 황의조가 기가 막힌 헤더로 이재성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바로 골문 앞에 있던 그는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탄식을 자아냈다.
한국은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황의조가 빠지면서 박스 안 이재성에게 공을 전했으나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전반 38분 손준호가 이라크의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40분 이재성의 실수로 이라크가 위협적인 역습을 가했다. 위기였지만 손준호가 포기하지 않고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걷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 43분 아드난이 부상으로 쓰러져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그는 벤치에게 교체 요청을 했다. 추가 시간 3분이 주어졌으나 결국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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