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황제가 돌아왔다'...3번 시드의 주인은 T1(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9.02 21: 31

LOL 황제가 돌아왔다. 결승전 패배의 여파는 없었다. 결국 3번 시드의 주인은 T1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의 슈퍼 캐리에  힘입어 T1이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직행에 성공했다.
T1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 3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T1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5세트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 슈퍼 캐리에 힘입어  3번 시드를 거머쥐고,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행을 확정했다. 한화생명은 '쵸비' 정지훈의 분투는 분명 인상적이었지만, 혼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는 없었다. 
출전권이 네장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LCK 대표선발전 최종전이 아닌 시드 결정전으로 치러진 경기는 팽팽하리라는 예상과 첫 흐름은 T1이 잡고 흔들었다. T1은 상대 탑 '모건' 박기태의 카밀과 레넥톤을 금지하면서 '칸나' 김창동에게 힘을 실어주는 밴픽을 시작으로 라인전 단계부터 스노우볼을 굴렸다. 

초반에 탑 공략과 봇 지키기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잡은 T1은 단 한 번의 위기 상황없이 무난하게 3억제기를 공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밴픽 단계부터 지원을 받은 '칸나'는 탑을 와해시키면서 이날 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선취점을 뽑은 T1은 2세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으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쵸비' 정지훈에게 연속으로 솔로킬을 당했던 이상혁은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아지르의 슈퍼 토스로 흐름을 뒤집는 대승을 견인했고, 4대 5 한타에서도 대승을 이끄는 슈퍼캐리로 2세트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생명도 3세트를 만회하면서 3번 시드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다. 3세트부터 살아난 '모건' 박기태와 '쵸비' 정지훈의 특급 캐리가 어우러지면서 4세트까지 연달아 잡아내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2-2로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는 팀은 T1 이었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이 5세트 초반도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정적인 순간 '페이커' 이상혁의 T1의 구세주가 됐다. 이상혁은 아지르로 한타 상황서 기막힌 슈퍼 토스를 펼치면서 2대 5 대결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상혁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상혁의 환상적인 조율 속에서 정비에 성공한 T1은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점령하면서 3번 시드를 손에 움켜쥐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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