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에이스 손흥민(29, 토트넘)이 이라크의 집중견제에 묶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한 한국은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경기 전부터 이라크 팬들이 에이스 손흥민에게 선넘은 도발을 했다. 이라크 팬들은 SNS에서 이라크 선수가 넘어진 손흥민을 밟는 합성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과 한국팬들을 도발하려는 의도가 분명했다.
![[사진] 이라크 팬 쿠리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02/202109022142770733_6130d6d087c2b.png)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라크가 당연히 손흥민에게 집중견제를 펼쳤다. 손흥민은 견제 속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잘 이끌어나갔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상대의 집중견제에 밀려 넘어졌다. 프리킥을 얻어낸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의 속임동작에 이어 황인범이 직접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에게 안겼다.
이라크는 지속적으로 몸싸움을 걸어 손흥민을 괴롭혔다. 이라크는 고의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펼쳐 손흥민의 스피드를 사전에 차단했다. 손흥민은 주심이 파울을 제때 불어주지 않자 강력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상대수비수를 몰아 황의조와 황희찬 등 동료들에게 패스를 열어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마지막 패스가 수비수들에게 걸리면서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시원한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이라크의 거친 견제가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어느 정도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상암=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