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아드보카트 감독, "근거 없는 손흥민 발언, 동의할 수 없다" [서울W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9.02 22: 11

"근거없는 손흥민의 발언, 동의할 수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이라크와 1차전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FIFA 랭킹 38위인 한국은 FIFA 랭킹 70위 이라크를 홈에서 잡아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역대 상대 전적에서 7승 12무 2패에 머물러야만 했다.

A조에서 이라크를 포함해서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 팀과 한 조에 묶인 벤투호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다시 한번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은 경기 후 "정말 행복한 결과였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2~3차례 위기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 정말 강한 상대인 한국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맞대응을 펼친 전술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는 그렇게 싸워야 한다. 유럽에서 뛰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조직력을 점검하고 속공을 펼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음 한국전에 대해 "일단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그 외 경기는 추후에 생각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벤투호의 전력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한국은 분명 좋은 팀이다. 강팀을 상대로 공격을 막아내고 수비를 펼친 것은 정말 좋았다. 2~3차례 위기만 허용한 우리의 수비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 짧은 시간 동안 조직력을 가다듬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의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서 이라크가 지연 작전을 폈다는 등 불만 표출에 대해서는 "나는 손흥민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언은 근거 없다. 동의할 수 없다"고 짧게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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