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예정보다 빨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등번호 7번을 달게 됐다.
포르투갈 축구협회(FPF)는 3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날 대표팀에서 조기 소집해제됐다. 그는 빠르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지난 2일 아일랜드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막판 멀티골로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맹활약을 통해서 알리 다에이(이란)를 제치고 A매치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대기록을 세운 호날두는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상의 탈의로 경고를 받았다. 그는 경고 누적으로 A매치 1경기 출전이 정지됐다.
포르투갈은 5일 카타르와의 친선전, 8일 아제르바이잔과의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있었다.
친선전을 제치고 아제르바이잔과 월드컵 예선전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포르투갈은 맨유에 복귀한 호날두를 배려해서 조기 소집 해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집 해제 이후 호날두는 맨유에서 등번호 7번을 달게 됐다. 이날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그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달 것이라 밝혔다.
당초 맨유는 연장 계약을 체결한 에딘손 카바니가 등번호 7번을 달고 있었다. 일부에서는 호날두가 과거 그의 데뷔 초기 등번호였던 28번을 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맨유에서 호날두에게 등번호 7번을 선사하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에 요청하며 특별 변경을 요청했다.
카바니 역시 등번호 변경을 수용하면서 호날두는 다시 등번호 7번을 단 채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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