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선발이었지만 불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2017년 6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치른 친선전 0-0 무승부 이후 4년여 만에 만난 이라크와 또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 같은 날 경기를 펼친 일본은 홈에서 오만에 0-1로 패했다. '오만쇼크'다. 일본 언론은 자국팀 패배와 더불에 한국의 부진한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니칸스포츠는 3일 "A조에서는 한국이 중동 포위망을 돌파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 중이다. 한국은 서울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라면서 "아시아 No. 1이라고 할 수 있는 압도적 실력을 지닌 에이스, 토트넘의 손흥민을 선발로 냈으나 불발이었다"라고 한국이 손흥민과 함께했음에도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평했다.
한국은 오는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벌어지는 2연전을 승리없이 마무리할 수는 없기에 꼭 승점 3점이 필요한 중요한 일전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이라크의 수비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라크 수비수들은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탄탄한 수비를 펼친 메소포타미아의 사자들(이라크 선수)은 딕 아드보카트의 이라크 감독 데뷔전에서 승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