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이 채널A ’도시어부’에 하차했는데도 여전히 핫하다. 출연진, 제작진과 여전히 사이가 돈독한 이유에서다.
3일 방송된 ‘도시어부3’에서 장시원 PD는 게스트로 나온 장우영에게 “제 초등학교 후배다. 언제든지 ‘도시어부’에 출연할 수 있는 권한을 드린다”며 플래티넘 회원권을 선물했다.
인상적인 건 장우영과 장시원 PD가 부산 동성초 출신, 게스트 정근우가 동성중 출신, 고정 멤버 이경규가 동성고 출신이라는 점. 이에 이경규는 “여기는 학연과 지연이 판치는 부패한 곳이야. 동성이 다 해먹는 거다”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년 멤버인 이덕화와 이경규는 동국대학교 동문으로 더블 히트를 기록할 때마다 카메라를 향해 “동국”이라고 미소 지으며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게스트로 축구 선수 이동국이 나왔을 때는 ‘동국의 향연’이었다.
이젠 학연, 지연에 혈액형까지 추가됐다. “우린 학연, 지연, 혈액형까지 다 따진다”는 이경규의 말에 장시원 PD는 “‘도시어부’는 A형, B형만 있더라”고 말했다. 즉석에서 체크에 나섰는데 아니나 다를까 게스트 포함 모두 A형, B형만 있었다.

하지만 O형도 존재했다. 시즌2에서 하차했던 지상렬이다. 지상렬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시즌2의 고정 멤버로 이덕화, 이경규, 김준현, 이수근, 이태곤, 박진철 프로와 맹활약했다. 그러나 시즌3에는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지상렬은 시즌3에서 종종 그리운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지난 7월 29일 방송에서 이덕화는 "내가 안 보여서 그렇지 반 곱슬이다. 그것도 몇 가닥 안 남았어"라고 수줍게 모발 상태를 고백했는데 이태곤은 “예전에 상렬 형이 뒷머리 땋아도 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자연스럽게 지상렬을 언급했다.
이에 김준현은 "그래서 시즌3를 못 가잖아. 그게 컸어"라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태곤도 “눈치도 진짜 없어. 그게 할 소리야?"라고 지적해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했다.
하차해도 영원한 ‘도시어부’ 멤버인 지상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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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시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