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이상민, “얼마 전에 정자 얼렸다···결혼·2세로 母에 효도할 것” ('백반기행') [Oh!쎈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9.03 21: 23

[OSEN=이예슬기자]  ‘백반기행’ 이상민이 정자를 얼렸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가수 이상민이 출연, 용산의 다양한 음식을 맛봤다.
이날 허영만은 “용산만큼 올라갔다 내려갔다 부침이 심했던 주인공을 모시겠다”며 이상민을 소개했다.

허영만은 “밑에 쫙 내려다 보니까 좋죠?”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높은 곳은 좋은데 밑을 별로 안 좋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가리는 음식 없이 다 좋아한다. 기본적인 음식 좋아한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밥 중의 밥은 엄마 밥이지 않냐. 엄마 밥상하고 가장 유사한 밥집이다“라며 음식점으로 안내했다.
한 상 가득 나온 찬을 보고 이상민은 “이러다가 망하는 거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소주 세 병은 마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밑반찬을 맛보며 감탄했다. 허영만은 보통 식당에 가면 제일 먼저 김치를 맛 본다고. 그는 “다른 건 먹어볼 필요도 없네. 하루 종일 김치 맛이 입게 꽉 남아있을 것 같다”며 음식 맛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상민 또한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했다.
허영만은 주문한 해삼내장젓비빔밥이 나오자 “해삼 내장을 가르면 배르 가르면 속이 노랗다. 내장이니까 끊어지지 않고 길쭉하게 흘러나오는데 그게 그렇게 고소하고 맛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어 노포를 찾았다. 미로 같은 통로를 지나 자리에 앉았고 이상민은 “딱 들어오는 순간부터 옛날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물회밥과 막회를 주문했다.
이상민은 “예전에 어머니가 포장마차를 하셨는데 이 가게랑 구조가 비슷했다. 어머니랑 다락방에서 자다가 손님 오면 피해주곤 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이런 곳에 오면 옛날 생각이 좀 나곘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짜장면 집을 하셨을 때는 주문 하나가 들어오면 제가 배달을 하곤 했다”며 어린시절 추억을 털어놨다.
허영만은 “어머니한테 어떤 아들이냐”고 질문했다. 이상민은 “교통사고 같은 아들인 것 같다. 무언가 어떤 일들이 불쑥불쑥 일어나니까. 병환으로 어머니가 입원중이신데 코로나19로 면회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하루빨리 완쾌하셔서 퇴원하실 때는 결혼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50인데 내년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도..”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사실 정자를 얼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상태로 얼리는 건 문제가 좀 있을 것 같다. 3개월 뒤에 다시 얼리자는 진단을 받았다. 3개월 뒤에 다시 갔는데 상황이 별로 달라지지는 않았더라. 그래도 얼리긴 얼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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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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