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母 면회 못가” 이상민, 교통사고 같은 子된 이유?→결혼·2세 계획 고백('백반')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9.04 07: 10

[OSEN=이예슬기자]  ‘백반기행’ 이상민이 본인은 ‘교통사고 같은 아들’이라고 표현,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영덕식 막회부터 물가자미 물회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은 노포를 찾았다. 미로 같은 통로를 지나 자리에 앉았고 이상민은 “딱 들어오는 순간부터 옛날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물회밥과 막회를 주문했다.

이상민은 “예전에 어머니가 포장마차를 하셨는데 이 가게랑 구조가 비슷했다. 어머니랑 다락방에서 자다가 손님 오면 피해주곤 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이런 곳에 오면 옛날 생각이 좀 나곘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어머니가 짜장면 집을 하셨을 때는 주문 하나가 들어오면 제가 배달을 하곤 했다”며 어린시절 추억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육회느낌이 나는 막회를 맛봤다. 사장님은 “영덕식 막회는 이렇다. 배, 고추, 오이가 회 위에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막회의 정체는 물가자미라고. 주인장은 “포항에서 고속도로 버스로 용산까지 온다”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이렇게 복잡한 막회는 처음본다. 보통은 그냥 회만 썰어주는데 이 정도면 요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회가 나왔고 빙수그릇에 나온 물회를 보고 두 사람은 당황했다. 이상민은 “양념장을 얼려서 올라온 건  봤어도 그냥 올라온 물회는 처음”이라며 호기심을 표했다. 이상민은 “장점이 있다. 양념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허영만은 “얕은 맛이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하면서 약간 단 맛이 난다”고 맛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회는 종류가 다양하다. 동해는 식초로 맛을 내고 포항은 초장으로 맛을 낸다. 남해는 된장으로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밥까지 말아 먹으며 물회를 제대로 즐겼다. 
두 사람은 가자미찌개까지 맛봤다. 허영만은 “이 정도 간이 딱 좋다”고 말했고 이상민은 “저 한테는 너무 심심한데 저한테는 딱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표 진한 국물만 먹다 보니 심심한 국물이 맛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오늘 어머니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어머니한테 어떤 아들이냐”고 질문했다. 이상민은 “교통사고 같은 아들인 것 같다. 무언가 어떤 일들이 불쑥불쑥 일어나니까. 병환으로 어머니가 입원중이신데 코로나19로 면회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하루빨리 완쾌하셔서 퇴원하실 때는 결혼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50인데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사실 정자를 얼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상태로 얼리는 건 문제가 좀 있을 것 같다. 3개월 뒤에 다시 얼리자는 진단을 받았다. 3개월 뒤에 다시 갔는데 상황이 별로 달라지지는 않았더라. 그래도 얼리긴 얼렸다”고 말했다.
 /ys24@osen.co.kr
[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