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이 이혼 전에 살았던 제주도 집을 방문했다.
3일에 방송된 JTBC '내가 키운다'에서는 김현숙이 아들 하민과 함께 이혼 전에 살았던 제주도 집을 방문했다.
김현숙과 아들 하민은 제주도 텃밭에 따온 채소로 맛있게 아침식사를 즐겼다. 하민은 김현숙이 밀양에서 가져온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을 두 그릇이나 먹으며 행복해했다. 양재진은 "보통 저 나이때 남자애들이 밥을 잘 안 먹는데"라며 놀라워했다.
김현숙은 하민이를 보며 "해장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민은 웃었다. 양재진은 "아이가 해장이라는 단어를 기억하는 게 더 재밌다. 아이가 어떻게 아는 거냐"라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김현숙은 아들 하민과 함께 과거 살았던 집을 찾았다. 김현숙은 "2017년에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했는데 너무 좋았다. 치유가 되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여기 와서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2주간 가서 집을 보고 계약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지금 집에 살고 있는 분들이 아는 지인이다. 그래서 갑자기 찾아가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숙은 "2018년도에 들어가서 3년 동안 다이나믹하게 살았다. 하민이는 집에 대한 추억이 많다. 데크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수영장도 있었다. 하민이도 나도 추억이 많은 집"이라고 설명했다.
하민이는 계단 아래 있었던 자신의 비밀공간이 다른 사람의 공간으라 바뀌었다는 것에 우울해 했다. 김현숙은 "하민이가 제주도를 너무 좋아했다. 그래서 한 번 가볼까라고 물어봤는데 싫다고 하더라.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숙 역시 달라진 인테리어에 감회가 남달랐다.

김현숙은 "통창이 많고 뒤에 곶자왈이 있었다. 창문만 열어도 맑은 공기가 들어오고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빗소리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채림은 눈물을 보이며 "저 작은 아이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어른들이 보기에 이 정도는 못 느끼겠지 하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은 감정을 갖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집을 보는데 내가 그 집을 떠나고 싶어서 떠난 게 아니니까"라며 "그 집이 아직도 그립다. 힘든 것도 있고 아픈 것도 그 집에서 치유를 했다. 싫어서 떠난 게 아니니까 착잡했다.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JTBC '내가 키운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