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이 아들 하민과 함께 제주도에서 살던 집에 방문했다.
3일에 방송된 JTBC '내가 키운다'에서는 김현숙이 아들 하민과 함께 이혼 전 살던 제주도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현숙은 아들 하민과 함께 이혼 전 3년 동안 살았던 제주도 집을 가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김현숙은 "지금 아는 지인분께서 살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김현숙과 아들 하민은 과거 살던 집에서 커플 잠옷을 입고 서로의 얼굴에 썬파우더를 발라줘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숙과 아들 하민은 함께 밭에서 채소를 따기 시작했다. 양재진은 "하민이가 요즘 아이들 같지 않고 참 잘 한다"라고 칭찬했다. 하민은 상추를 따면서 "얘네를 따 줘야 새로운 게 자란다. 밀양의 집도 다 땄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하민이는 김현숙을 도와 어른스럽게 상추를 씻기 시작했다. 김현숙은 밭에서 따온 채소를 넣고 된장찌개를 끓였다. 김현숙은 "하민이가 강원도에 간 적이 있는데 된장국을 먹더니 아니라고 할아버지 된장을 먹고 싶다고 하더라. 이번에도 할아버지 된장을 찾을까봐 된장을 조금 싸왔다"라고 설명했다.
하민이는 오이를 씻으면서 "이거 미쳤나"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그 말을 듣고 "미쳤나는 어디서 배운거냐. 그런 말은 나쁜 말이라고 얘기했지 않나"라며 "이제 유투브를 보면 안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민이는 "유투브에서 배운 게 아니라 친구가 말하는 거다"라며 "걔는 유투브에서 그런 말을 배웠다더라"라고 욕을 설명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채림은 "아들이 5살인데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선물을 줬더니 '대박 스멜'이라고 하더라. 나중에 보니까 아이들 유투브에서 그런 말을 쓰더라"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이런 말은 우리 집에서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어디서 이런 얘길 들었나 싶어서 당황스러웠다"라며 "요즘 워낙 매체도 많고 노출될 기회도 많고 시기도 빠르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다양하게 침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양재진은 "아이들이 또래 집단에서 저런 말을 많이 한다"라며 "좋지 않은 말이라는 걸 얘기해줘야 하지만 친구들끼리 쓰는 말은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된다. 아이들이 나쁜 말을 했을 때 그런 말은 쓰면 안된다고 얘기해주는 정도로 해야지 너무 놀랄 필요 없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양재진은 "유투브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생활을 하지 못한다"라며 "하면 안되는 것만 울타리만 쳐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현숙은 아들 하민과 함께 이혼 전 3년 동안 살았던 제주도 집에 방문했다. 김현숙은 "2018년도에 들어가서 3년 동안 다이나믹하게 살았다. 하민이도 나도 추억이 많은 집"이라고 말했다. 아들 하민 역시 집을 둘러보며 감회가 남다른 표정을 지었다.
김현숙은 "그 집이 아직도 그립다. 힘든 것도 있고 아픈 것도 있었지만 그 집에서 치유를 받은 적도 있었다. 내가 싫어서 떠난 게 아니니까 착잡했다. 언젠가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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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내가 키운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