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필요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동료를 향해 간단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4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맨유 소식통은 호날두의 등장에 선수들이 먼저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호날두는 맨유 이적이 확정된 후 선수단에 '우리는 리그에서 우승이 필요하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04/202109041412778583_613300f4e947f.png)
맨유는 지난 2012-2013시즌 이후 리그 우승을 못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후 한 번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각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물론 과거 맨유 시절 3연속(2006-2007, 2007-2008, 2008-2009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호날두가 복귀 후 날린 첫 일성이란 점에서 선수단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이날 영국에 입성했다. 포르투갈 파로에서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를 비롯한 4자녀와 함께 개인전용기를 탄 호날두는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오후 5시 40분 영국 맨체스터 공항에 도착했다.
호날두는 활주로에서 전 동료이자 맨유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대런 플레처와 관계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고 곧바로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경호를 받으며 공항을 떠났다. 호날두는 앞으로 닷새 동안 자가격리에 나선다. 맨유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맨체스터 입성했으며 다음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동료들과 팀 훈련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호날두와 그의 가족을 위해 호화로운 저택을 자가격리 장소로 제공했다. 수백만 파운드가 드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저택은 7개의 침실이 있으며 최고급 헬스장을 비롯해 수영장, 자쿠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오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두 번째 맨유 데뷔전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원래대로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A매치 3경기(아일랜드, 카타르, 아제르바이잔)를 소화했어야 했다. 하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의 배려 속에 소속팀 맨유로 일찍 복귀했다. 호날두는 지난 2일 2-1로 승리한 아일랜드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후 유니폼을 벗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바람에 A 매치 한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결국 포르투갈 대표팀은 카타르와 친선전, 다음 월드컵 예선전인 아제르바이잔과 경기를 호날두 없이 치르기로 결정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