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연-모재현 연속골' 안양, 아산에 2-0 완승 '승점50 선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9.04 17: 51

FC안양이 선두로 올라섰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4일 오후 4시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8라운드 충남아산과 원정경기에서 정준연과 모재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가장 먼저 승점 50고지(14승 8무 6패)를 밟은 안양은 한경기 덜 치른 김천 상무(승점 48)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안양은 6경기 무패(4승 2무)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아산을 상대로 최근 9경기 동안 6승 3무로 패하지 않아 천적 면모를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3연승이 좌절된 5위 아산은 승점 35(10승 5무 13패)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1)과는 6점차. 아산은 안양을 상대로 지난 2019년 5월 19일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좀처럼 이기지 못하고 있다. 
박동혁 감독의 아산은 하남을 최전방에 세웠고 김경중, 박태준, 심동운을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닐손주니어와 맹성웅이 맡았고 주현우, 백동규, 김형진, 정준연이 백 4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박한근.
안양은 이현일을 최전방에 냈고 김인균, 알렉산드로, 이규혁을 2선에 기용했다. 박세직과 김강국이 중원 싸움에 가세했고 이은범, 유준수, 한용수, 박세진이 백 4 라인으로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 
전반은 안양이 아산을 압도했다. 심동운, 김경중이 찬스를 만들고 하남, 박태준이 아산 문전을 위협했다. 안양은 전반 19분 정준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중원에 있던 김경중이 왼쪽으로 돌아 들어간 주현우에게 공을 찔러줬고 주현우가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자 골문으로 쇄도하던 정준연이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으로 아산 그물을 흔들었다. 시즌 2호골.
후반 들어 아산 공격이 살아났다. 전반과 달리 아산이 경겨를 주도했다. 아산은 오른쪽 측면의 알렉산드로를 앞세워 몇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안양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모재현이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한편 앞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대전 시티즌의 28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1로 비겨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이로써 대전은 그대로 3위(승점 45)에 머물렀고 7위(승점 33) 부산 역시 제자리걸음을 했다. 
원정팀 대전이 후반 10분 박진섭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종현이 전방으로 길게 공을 올려주자 박진섭이 박스 왼쪽에서 가슴으로 공을 컨트롤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하지만 후반 32분 부산이 안병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중원에서 김정현이 전진 패스로 박민규에게 연결했고 박민규가 수비벽을 넘겨 공을 연결하자 중앙을 파고 든 안병준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안병준은 김동준 골키퍼와 맞섰지만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안병준은 리그 17호골을 추가,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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