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복귀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덕분이다?
아스날 레전드 폴 머슨은 4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에 기고한 칼럼에서 "호날두를 영입한 것은 성공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그의 이름으로 돈을 벌기 위한 것인가"라며 맨유가 호날두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유벤투스에 잔류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해리 케인(28, 토트넘) 영입에 실패한 맨시티가 스트라이커 영입에 관심을 가지면서 호날두와 연결됐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04/202109041850772006_613343a7d5a0e.png)
실제 현지 언론들은 맨시티와 호날두가 이적 합의 후 마지막 조율 중이었다고 봤다. 하지만 막판 맨유가 갑작스럽게 뛰어들었고 호날두를 하이재킹했다. 맨유 전설 호날두를 지역 라이벌에 빼앗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머슨은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한 것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우승하지 못했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 A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면서 "사람들은 '호날두가 로멜루 루카쿠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고 했지만 리그 우승은 누가 했나?"라고 반문했다.
실제 지난 시즌 호날두는 루카쿠를 따돌리고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일찌감치 인터 밀란에 우승을 내준 것은 물론 막판 톱 4에도 겨우 들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힘겹게 따냈다. 호날두 개인은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유벤투스 팀은 그렇지 못했다.
머슨은 "나를 비관주의자라고 불러도 맨시티가 호날두 영입을 먼저 시도하지 않았다면 맨유는 호날두를 데려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맨유는 그저 호날두가 맨시티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특히 그는 "만약 맨유가 호날두를 그토록 원했다면 왜 여름 내내 유벤투스와 통화하지 않았을까? 맨유는 호날두를 우선 순위에 두지도 않았다. 맨시티가 호날두를 원했다"고 강조해 맨유가 호날두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