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약한 바르사 운영진, 움티티 울자 쿠만에게 "다시 한 번 써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9.04 20: 12

역시 남자의 눈물의 위력은 굉장했다.
스페인 '문도 데프로티보'는 4일(한국시간) "사무엘 움티티가 눈물로 FC 바르셀로나 운영진의 마음을 돌렸다"라면서 "바르사 운영진은 로널드 쿠만 감도겡게 움티티의 기용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선수 정리에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악성 고연봉 저효율 선수들의 처리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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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결하지 못한 선수는 수비수 움티티. 유리몸에다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는 바르사의 정리 명단 1순위였지만 팀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바르사 구단은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움티티의 방출을 추진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강하게 잔류를 희망했다. 이적이 계속 무산되자 양 측은 지난 8월 말에 회담을 가졌다.
문도 데프로티보는 "후안 라포르타 바르사 회장은 회담 초반에 움티티에게 강하게 팀을 떠날 것을 요청했다"라면서 "하지만 선수 본인은 계속 잔류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움티티는 자신이 최근 몸 상태가 굉장히 좋아졌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팀을 위해 희생할 것이라 약속했다.
이런 움티티의 약속을 들은 라포르타 회장과 바르사 임원들은 그를 다시 한 번 믿겠다고 약속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사 임원진의 따뜻한 약속에 움티티는 눈물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움티티의 눈물을 본 라포르타 회장과 바르사 임원진은 그를 포옹했다. 그들은 쿠만 감독에게 움티티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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