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미국 '폭스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니폼은 판매 12시간만에 3250만 파운드(약 519억 원)를 팔았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31일 유벤투스에서 1980만 파운드에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포르투갈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곧바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했다.

여기에 호날두는 지난 2일 아일랜드와 월드컵 예선전 막판 멀티골로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110호, 111호골을 잇따라 터뜨린 호날두는 알리 다에이(이란)이 가진 109골을 넘어 A매치 최다골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상의 탈의로 경고를 받아 A매치 1경기 출장이 정지됐다.
결국 5일 카타르와 친선전 후 8일 아제르바이잔과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던 포르투갈은 호날두 없이 남은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고 호날두는 소속팀 맨유로 돌아가게 됐다.
맨유 2차 데뷔를 앞둔 호날두는 에딘손 카바니에게 양보를 받아 자신을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달게 됐다.
자연스럽게 팬들의 심장이 뜨거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맨유의 마케팅 대박으로 이어졌다.
폭스 스포츠는 "맨유가 호날두의 2021-2022 시즌 7번 유니폼을 판매한지 12시간 만에 판매량은 3250만 파운드치가 팔렸다"라면서 "이는 선수의 공식 유니폼 판매 이후 12시간만의 판매량으로 리그 신기록"이라고 전했다.
이는 맨유가 호날두를 유벤투스에서 데려오기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6억)에 옵션으로 800만 유로(약 110억원)를 더한 것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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