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상이 정승호에게 전 재산을 줬다.
4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이철수(윤주상)이 이광태(고원희)를 위해 나치범(정승호)에게 전재산을 넘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광태와 나치범의 관계가 밝혀졌다. 이광태는 광자매의 엄마 오맹자가 과거 나치범과 불륜을 해 낳은 자식이었다. 나치범은 이광태가 태어난 순간 아이를 포기했고 이를 이철수가 도맡아 키웠던 것. 하지만 나치범은 "형님과 광태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철수는 "광태와 허서방 앞에 다신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나치범은 도박 빚 1억 때문에 협박을 받기 시작했다. 이광태는 어지럼증을 느끼고 허기진과 함께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때 나치범이 병원을 찾아왔고 당황한 허기진은 나치범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결국 허기진은 나치범에게 또 다시 돈 5천만원을 건넸다.

나치범은 "이왕이면 1억을 주지 그러냐. 내가 이거 몇 배로 갚아주겠다. 이번엔 느낌이 왔다"라고 큰소리쳤다. 허기진은 분노했지만 이광태를 생각하며 넘겼다.
오봉자는 허기진을 만났다. 허기진은 오봉자에게 나치범에게 5천만원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오봉자는 "지금 말 못하지만 다 거짓말이다. 그 놈 말 믿지 마라. 원래 입만 열면 뻥이다"라고 말했다. 이철수는 허기진이 또 돈을 줬다는 얘길 듣고 분노했다.
이철수는 또 다시 삽을 들고 나치범을 찾아갔다. 오봉자는 "저런 놈 때리고 돈 물면 형님만 손해다"라고 말했다. 오봉자는 머리로 나치범을 때렸다. 오봉자는 "네 놈 때문에 평생 형부한테 죄인처럼 살았다"라며 "이 짐승만도 못한 놈이다"라고 말했다.

나치범이 "사위한테 자격한테 5천만원 받을 수 있지 않냐. 나 그럴 자격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철수는 "더 이상 못참겠다. 자존심 상해서 못 참겠다"라고 말했다. 오봉자가 이철수를 말리는 사이 나치범은 그대로 도망쳐버렸다.
이철수는 모아둔 돈과 선물로 받은 시계를 들고 나치범을 만났다. 나치범은 "때리려고 부른 거 아니냐. 젊었을 땐 맞아도 괜찮았는데 나이가 드니 못 참겠다. 다 쑤신다"라며 "때리면 바로 경찰서 갈 거다. 형님은 하나도 안 변했다. 툭하면 삽 들고 찾아오는 거"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철수는 "나 한 번만 봐달라. 우리 광태 29년동안 내 자식으로 살았다. 세상 끝날 때까지 내 자식이다. 그건 인정해달라. 내가 이렇게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나치범은 "그게 내 뜻대로 되냐. 어쩔 수 없이 내 핏줄인데 얼굴도 성격도 딱 나더라. 씨도둑질은 못하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철수는 "내 전 재산이다. 통장 닥닥 긁어서 가져왔다"라며 "돈 1000만원도 없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철수는 이광태 시댁에서 받은 명품시계를 내밀었다. 나치범은 "때깔이 다르네"라고 좋아했다.
이철수는 "이걸로 퉁치자. 너도 아버지 나도 아버지 우리 광태 행복하기만 빌어주자. 우리 광태 어려서부터 고생 많이 했다. 너한테 돈 뜯긴다고 광태한테 제대로 못해줬다. 그래서 알바도 많이 했다. 지금 애까지 가져서 병원에서 조심하라는데 네가 속썩이면 안되는 거 아니냐. 그래도 우리가 한때 형님 동생 했는데 날 봐서라도 한 번 봐줘라. 무릎도 꿇겠다"라고 말했다.
나치범은 "형님 딱한 거 왜 모르냐. 그땐 나도 철이 없었고 내 친자식이 어딘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도 안 좋다"라고 말했다. 이철수는 "약속해라. 광태고 허서방이고 다신 찾지 않겠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나치범은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철수는 "고맙다. 다신 보지 말자"라고 말했다.
이철수는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분노를 억지로 참았다. 나치범은 이철수에게 받은 돈을 들고 또 다시 도박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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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