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비싼건데.." '인간실격' 전도연, 손수건 건넨 류준열 손목 잡았다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1.09.05 08: 35

전도연이 류준열의 손목을 잡았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인간실격'에서는 손수건을 건네는 강재(류준열)의 손목을 잡는 부정(전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딱이(유수빈)은  강재에게 전화를 걸어, "아까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아무한테도 연락이 안 돼서 나한테까지 연락이 온 거다"라고 힘겹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강재는 "죽었구나"라며 정우의 죽음을 직감했다. 

그러자 딱이는 "저수지에서 발견됐는데.. 형이랑 어떤 여자가 스카프로 손을 꽁꽁 묶고 있었다고 하더라. 사고는 아닌 것 같대"라고 말했다. 
이에 강재는 충격을 받고 한동안 택시 의자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이후 강재는 민정(손나은)을 만나 이 사실을 전했고 민정은 "어떤 여자랑 있었대? 그럼 돈은 못 받겠네"라며 허탈해했다.
그러자 강재는 "넌 사람이 죽었다는데.. "라고 말한 뒤 "내가 어떤 누나를 만났다. 가족 대행으로. 그러다 관계가 발전했어. 그런데 누나의 애인의 부인이 우리 두 사람을 봤대"라며 애인인 척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강재와 딱이는 정우의 시신을 확인하고 유품을 건네 받았다. 딱이는 강재에게 "형, 그냥 두고 가냐, 만약에 정우 형이 엄마가 있었으면 달랐을까? 넌 엄마 계시잖냐. 그래도 한날 한시 같이 죽었는데 너무 비교 되잖냐. 맨날 나한테 마음이 허하다고 했었다. 아까 형 얼굴을 보는데 형이 그 안에서 이제는 내 차례다. 과연 누가 왔을까.. 기다리고 있다가 봤는데.. 그게 우리니까 허한거 같은..."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강재는 "뭐가 허한대. 그 형, 서울에 부자 누나 있다며? 부동산하는 아버지도. 근데 왜 아무도 안 와. 난 장례식 안 할 거야. 화장하면 되지"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결국 딱이에게 "얼만 돼? 알아 봐"라며 장례식 비용을 알아보라고 했고 그제서야 딱이는 미소지었다. 
 
두 사람은 정우의 장례를 준비했고 강재는 정우의 사진을 보며 "키도 크고 잘 생겼다. 노래도 잘 부르고. 대체 뭐가 잘 못 된 걸까?"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난 말이야. 딱아, 나한테 큰 거 두장이 있잖아. 2억.. 그럼 막.. 마음이 막 허하고 그래도 별로 안 죽고 싶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우 형, 수의도 챙기고 집에가서 옷도 갈아입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움직이기가 싫으냐. 슬퍼서 그런가"라며 눈물을 흘렸다.하지만 이내 눈물을 훔치며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그 시각 부정(전도연)은 시모 민자(신신애)와 다투고 있었다.  부정의 남편 정수(박병은)는 깜깜한 다용도실에 혼자 앉아있던 부정에게 다가갔고 부정은은 "자기 어머니가 먼저 나한테 미친년이라고 했다"며 이야기했다.
그러자 정수는 "경찰에서 날라온 게 뭐냐. 출석 요구서가 뭐야? 도대체 이게 뭔데. 박박 소리를 질러"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부정은 "인터넷 댓글 때문에 그런다. 그렇게 살지 말고 죽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나한테 관심이냐"며 황급히 집을 나섰다. 
부정은 곧장 父의 집으로 향했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저녁을 먹고 집을 나섰고 두 사람은 장례식장에서 돌아오던 강재와 마주했다. 부정은 인사를 건넸지만 강재는 외면했다.
강재를 뒤로하고 부정은 창숙의 일터로 향했다. 부정은 폐휴지를 줍는 창숙에게 "힘들지 않냐. 사람들이 깔보지 않냐"고 궁금해했고 창숙은 "나쁜 일 하는 것도 아닌데 뭐"라며 대답했다. 
이에 부정은 "나도 같이 폐휴지 줍고 다닐까 아니면 파출부할까. 요즘은 도우미, 가정부 이렇게 부르더라. 나쁜 짓도 아니고 운동도 되고.."라며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이에 창숙은 "나는 괜찮은데 자식은 안 돼. 자식은 부모보다 잘 돼야 하니까"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창숙의 말에 부정은 "맞다. 아빠 말은 다 맞다"며 웃었다. 
이어 "아버지가 나 정 많은 부자 되라고 이름도 예쁘게 지어줬는데.. 아버지..나는 실패한 거 같다. 그냥 내가 너무 못났다. 나 자랑이라고 하지 마. 나 너무 나빠진 거 같다. 아버지도 있고 정수도 있는데 그냥 너무 외롭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 시각 강재는 정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수의를 챙겨 집을 나섰고  버스 정류장에서 두 부녀의 모습을 지켜봤다. 강재는 버스에서도 울고 있는 부정에게 손수건을 건넸다. 
이어 머뭇거리며 "어지간하면 그냥 드리는데.. 그 수건 비싼 거다. 그냥 버릴까 봐.. 버리지 말고 써라"고 이야기했고 부정은 버스에서 내리려는 강재의 손목을 붙잡았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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