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뉴의 리얼 월드, "비판은 내 동력, 날 비판한 방구석 해설자들 감사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9.05 08: 21

"가장 화가 났던 비판은 사리 감독의 양아들이라는 폄하".
조르지뉴는 5일(한국시간)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과 인터뷰서 "첼시 이적 초기 적응을 하지 못하던 당시 여러 비판을 받았다"라면서 "그중 가장 화가 났던 발언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양아들이라는 발언"이라고 회상했다.
조르지뉴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인 빅이어를 들어 올린 것은 물론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출전한 유로2020에서도 우승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한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와 유로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조르지뉴 포함 10명에 불과하다. 말 그대로 역대급 시즌을 보낸 것.
수비형 미드필더인 조르지뉴는 지난 2018년 나폴리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후방 빌드업을 책임지고 있는 조르지뉴는 중원에서 템포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쉬지 않고 경기장을 누벼 첼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특히 조르지뉴는 첼시 이적 초기 팀에 적응을 하지 못해 꾸준하게 세리에 리턴설이 제기됐기 때문에 지난 시즌 맹활약이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조르지뉴는 "첼시 이적 초기에는 나폴리 시절이 너무 그리웠다. 당시 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기는 너무 느리고 몸싸움이 약하다는 주장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상처가 되던 비판은 나를 사리 감독의 양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런 발언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해서 결과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낸 조르지뉴는 UEFA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이를 탄 선수는 높은 확률로 발롱도르 투표의 상위권에 자리 매김한다.
조르지뉴는 "나를 향한 비판도 어디까지나 내 전진의 동력이다"라면서 "나를 비판한 해설자들도 나중에 난감해졌을 것이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지금 방안에서 UCL 우승컵과 유로 우승컵을 가지고 있는 모든 축구 전문가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