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꿈꿨다" '보아 오빠' 故권순욱, 복막암 사망..발인 7일(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9.05 18: 45

 가수 보아의 둘째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씨가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5일 오전 보아와 그녀의 첫째오빠인 피아니스트 권순훤 등 유족은 권순욱 감독이 이날 오전 0시 17분 별세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여주 선산에 마련된다.

앞서 지난 5월 10일 故 권순욱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잠적했다 나왔다를 반복했었다. 그런데 이제 정말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는 걸 알게 됐고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라고 투병 소식을 직접 전했던 바.
그는 지난 5월 19일 인스타그램에 “기적을 믿어보자는 것. 저도 진심으로 기적에 모든 걸 걸어보려 하고 있다.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본 적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기적이란 걸 꿈꿔보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정말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암의 첫 발병은 스트레스였다”고 고백했다.
고인은 1981년 12월 23일생으로, 지난 2005년 메타올로지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광고 및 뮤직비디오, 콘서트VCR 등을 연출했다.  팝핀현준의 '사자후'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걸스데이 '반짝반짝', 마마무 '피아노맨', 보아 '온리 원', '키스 마이 립스' 등 다수의 뮤직비디오가 그 작품들이다.
고인의 형 권순훤씨는 “코로나19로 친인척분들과 장례를 진행한다”며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부탁드린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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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순욱, 보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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