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결승골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
전북 현대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일류첸코의 맹활약과 홍정호의 극적 결승골을 앞세워 FC 서울에게 4-3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지난 7월 28일 열려야 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됐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50점(14승 8무 5패)를 기록하며 선두 울산 현대(승점 54) 추격에 나섰다. 반면 서울은 승점 25점으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이기긴 했지만 서울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뛰었다. 박진섭 감독도 고생많았다. 오늘 경기는 양 팀 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경기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강했다. 그래도 수비적으로 보완해야 될 것이 많았다. 홍정호의 막판 극적인 결승골은 우리에게 희망의 골”이라고 덧붙였다.
홍정호는 수비 실책으로 서울 가브리엘 득점의 기점이 됐다. 김상식 감독은 "밸런스가 무너져서 생긴 일이다"라면서 "그래도 결승골을 넣었기 때문에 비판보다는 칭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오는 10일 울산 현대 원정에 나선다. 김상식 감독은 "너무 중요한 경기다. 이번 시즌 리그 타이틀이 걸렸다"면서 '특히 직전 울산과 맞대결서 잘하다 패배한 것을 돌려줘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상식 감독은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우리한테 이기고 '월드컵 4강보다 기쁘다'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 그런 모습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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