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진섭, "팬들 비판,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서울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9.05 21: 25

"이기려고 해서 끝까지 공격적으로 나섰다".
FC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전북 현대에게 3-4 역전패를 당했다.
이 경기는 지난 7월 28일 열려야 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됐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50점(14승 8무 5패)를 기록하며 선두 울산 현대(승점 54) 추격에 나섰다. 반면 서울은 승점 25점으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박진섭 감독은 “패한 이상 할 말이 없다"면서 "우리 어린 선수들이 너무나 열심히 해줬다. 기술은 떨어져도 활동량과 투지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수비를 하려고 했다. 사실 비기는 것보다 이기고 싶었다. 끝까지 공격적으로 하고 싶었는데 그것이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팬들은  홈 경기장 근처에 걸개를 걸고 팀의 부진에 대해 항의했다. 박진섭 감독은 "팬들은 지금 순위를 인정 못 하실 수 있다. 팬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항의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어 활발하게 뛰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수나 나나 구단이나 팬들의 발언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섭 감독은 "팬들의 쓴 소리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 됐으면 한다. 팬분들도 서울을 사랑하는 마음에 그런 표현을 한 것이다. 선수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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