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민석이 크리에이터 랄랄과 상상초월 소개팅에 나섰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드라마 '홍천기'의 안효섭이 출연해 모벤져스와 만났다.
이날 박군과 이상민, 김준호는 김연자와 함께 산삼을 캐기 위해 산을 올랐다. 박군의 소개로 25년차 베테랑 심마니와 본격적으로 산행에 나선 이들은 가장 비싸게 거래된 산삼이 한 뿌리당 3억 이상이라는 말에 이상민과 김준호는 크게 흥분했다.
이어 심마니는 길도 없는 산 한복판으로 이들을 이끌었고, 이들은 점점 깊은 산 속으로 향하자 가파른 경사에 당황했다. 첫 번째 산삼 포인트에 다다른 네 사람은 눈에 불을 켜고 산삼을 찾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른 후 박군은 찾았다고 소리쳤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박군은 삼이 다칠까봐 심마니 도움을 받아 장비까지 동원해 조심스럽게 캤다. 심마니는 "제가 봤을 때는 12~15년 사이다. 가격대는 자연삼이라면 40~50만원 정도"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군은 자신이 캔 삼을 김연자에게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심마니는 네 사람을 위해 직접 약초와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백하수오부터, 자연산 더덕을 곁들인 약초 비빔밥을 맛본 이들은 감탄했다. 이때 김준호는 김연자의 산삼을 탐냈고, 김연자는 통 크게 김준호, 이상민, 박군에게 잔뿌리를 크게 떼어서 나눠줬다.
삼을 맛본 김준호와 이상민은 "산삼 잔뿌리에 더덕이고 백하수오도 안 된다. 향이 진짜 세다"고 말했다. 그 때 박군은 이상민 뒤에 산삼이 있다고 소리쳤고, 작은 크기지만 진짜 산삼이었다. 이상민은 "더 키워서 다른 사람에게 운을 주자"고 말했지만 김준호는 "이제 내 것"이라며 냉큼 자신이 캤다.
다음으로 오민석은 김준호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섰다. 수줍게 등장한 여성은 자신을 이유라라고 소개하며 자리에 앉았다. 인사를 나누자 어색한 분위기가 가득했고, 오민석은 "소개팅 한지 너무 오래 돼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언제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됐다. 준호 형이 아끼는 동생이 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유라는 오민석에게 이상형을 물었고, 오민석은 "웃는 포인트가 같은 사람, 포인트가 맞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오민석은 자신의 취미로 사주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손금 볼 줄 아냐는 말에 손을 잡으며 박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공통 취미로 피아노 연주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한 편에 마련된 그랜드 피아노에서 실력을 뽐냈다. 특히 오민석이 피아노를 치자 이유라는 코로 리코더를 부는 돌발행동으로 보는 사람을 당황케 했다. 이유라의 정체는 크리엥이터 겸 방송인 랄랄이었다.
이유라는 근처에 맛있는 가정식 백반집이 있다며 백숙 먹으러 가자고 제안을 했고, 두 사람은 함께 이동했다. 하지만 도착한 곳은 그냥 주택가였고, 이유라는 "집에서 해주는 백반집"이라고 둘러대며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서자 마자 이유라의 엄마가 등장해 오민석은 물론 MC들과 모벤져스도 경악했다. 오민석은 어리둥절해 하며 어쩔 줄 몰라했고, 이유라와 어머니는 백숙이 준비된 야외 테라스로 이끌었다. 이유라는 "엄마가 오민석 씨 정말 팬"이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민석씨랑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쏟아냈다. 특히 오민석의 고향, 형제자매, 부모님, 이상형 등을 거침없이 물어보며 오민석을 사윗감으로 탐냈다. 또한 어머니는 오민석이 춤을 잘춘다는 말에 "우리 유라도 춤을 잘 춘다"며 딸에게 오토바이 춤을 보여주라고 재촉했다.
이에 이유라는 오토바이 춤을 추며 갑자기 폭주했고, 오민석은 또 한 번 당황했다. 이어 오민석에게도 춤을 부탁했고, 오민석은 "태어나서 이런 소개팅 처음이다"라며 막춤을 추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이날 이상민과 김준호, 도경완은 강철 교관 박군의 지도 아래 뱃살 타파를 위해 갯벌에서 훈련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