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쉴드 해제"..'인간실격' 전도연, 박지영에 경고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1.09.06 06: 56

전도연이 박지영에게 경고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인간실격'에서는 정아란(박지영)에게 경고하는 부정(전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정은 악플을 쓴 혐의로 경찰서를 찾았고 경찰은 부정을 보며 "쉴드 해제라고 들어봤냐? 방어 해제. 사생팬보다 적이 돼서 돌아선 사람이 제일 무섭다더라. 선하게 입장해 악하게 퇴장하는 경우가 많더라. 상대방이 반응을 안하니까 공갈 협박을 하게 되는 거다. 검찰로 넘어가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부정은 "지금 나 협박하는 거냐. 정아란이 그러냐? 내가 협박한다고?"라며 정색했다. 그러자 경찰은 그동안 부정이 쓴 악플을 보여주며 "악플이 상당히 문학적이다. 국문과 나왔냐? 정말 다들 겉은 멀쩡한데.. "라며 혀를 찼다.
이후 부정은 경찰서를 나와, 아란(박지영)의 책 사인회장을 찾았다. 부정이 다가가자 아란은 불안해했고 부정은 "낮에 조사 받으러 갔다 왔다. 형사님이 그러더라. 저 보고 싶어 하신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아란은 "선처에 달라고 온 거 아니냐? 넌 똑같네. 자기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고 그냥 가"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이에 부정은 "안 가면 옛날처럼 한 대 치실 거냐"고 말한 뒤 "책 다 읽었다. 한 글자도 안 고치고 몽땅 그대로다. 구차하게 자꾸 편지 쓰게 하지 말고 약속 지켜라"며 자리를 떠났다.
사인회장을 걸어 나오면서 부정은 과거 아란이 부정이 일하는 출판사에 찾아와 폭행을 가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부정은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하지 못했다. 고소는 선생님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는 지금 못할 게 없다. 난 아무것도 잃을 게 없으니까"라며 혼잣말을 되뇌었다.
이후 정아란은 부정에게 통화를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부정은 힙겹게 전화를 걸었다. 정아란은 "어쩌자는 거냐? 원하는 게 뭐냐? 대체 너 언제까지 할 거니? 네가 쓴 댓글 내리느라 우리가 얼마나 고생하는줄 알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부정은 "우리? 허작가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정아란이 "허 작가 이야기는 하지 말았어야지"라며 분노했다. 
부정은 "지금 이 상황에 나한테 할말이 그거밖에 없냐. 경찰서에 드나든 거 아버지가 알고 앓아누웠다. 내가 아는 모든 얘기들, 당신이 잊고 있었던 것까지 다 보게 될 거다. 나는 당신 때문에 직장도, 아이도, 나를 잃었다. 그런데 고작 미안하다는 한마디 못해서 나를 이렇게 만들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난 당신한테 맞은 진단서도 있고, 세상이 모르는 당신 이야기를 알고 있다. 나 오늘부터 쉴드 해제다"라며 경고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