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밀집수비-침대축구' 레바논전 '적극 슈팅 예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9.06 06: 46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레바논전서 적극적인 슈팅을 예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애초 이번 경기는 레바논 원정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대한축구협회가 레바논축구협회와 협의해 내년 1월 27일 예정된 7차전 홈 경기와 일정을 바꿨다.
내년 1월 국내 홈 경기가 추운 날씨로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종예선 1, 2차전을 국내에서 치른다는 이점도 얻을 수 있어 내린 결정이었다.
지난 이라크와 경기를 마친 '캡틴' 손흥민은 5일 인터뷰를 가졌다. 손흥민은 이라크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는 동안 전반 23분 단 한 차례 슈팅에 그쳤다.
토트넘에서 폭발적인 공격 능력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기대만큼 활약이 부족하다. 슈팅을 아끼는 것이 아닌가하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 
손흥민은 "저도 해결을 하고 싶다. 그런 책임감도 있다”고 했다. 그는 “때리지 않으려고 안 때린 건 아니다. 밖에서 보는 입장과 경기장에서 뛰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저도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팀이 잘하려면 승리하려면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슛을 좀 더 때리려 한다”고 했다.
또 이라크에 이어 밀집 수비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레바논에 대해서는 “밀집 수비를 경험해본 바로는 약속된 플레이보다 세밀한 플레이가 더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본적인 패스 강도, 공 움직이는 속도가 다 개선돼야 한다. 세밀한 공간을 인지하는 것도, 그런 공간을 잘 파고드는 것도 중요하다. 어려운 문제고 항상 풀어야 하는 숙제”라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축구라는 스포츠가 팬이 없다면 존재할까 하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며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자체가 흥도 나지 않고 에너지가 많이 부족하다. 남은 9경기 치르는 과정에 팬들 성원과 응원이 진심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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